게이트(Gate)가 글래스노드가 집계한 거래소 범위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거래량 순위가 2년 새 4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집계 대상 거래소 내 현물 거래량 점유율도 2.0%에서 9.1%로 확대됐다.
글래스노드는 23일 공개한 ‘The Week On-chain: Escape Velocity’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밝혔다. 게이트의 점유율은 2년 전보다 7.1%포인트 늘었으며, 순위 상승 폭과 점유율 증가 폭 모두 집계 대상 거래소 가운데 가장 컸다.
게이트의 상승은 한 달간의 일시적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게이트는 최근 24개월 가운데 9개월 동안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상위 3위를 유지했다.
현물 거래량은 실제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거래 규모를 뜻한다. 거래량 점유율은 글래스노드가 포함한 거래소 전체 거래량 가운데 특정 거래소가 차지한 비중이다.
글래스노드 집계에서 1위는 같은 기간 줄곧 바이낸스가 차지했다. 바이낸스의 집계 대상 현물 거래량 점유율은 약 31%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2년 동안 점유율이 늘어난 거래소가 9곳, 줄어든 거래소가 3곳이라고 집계했다. 게이트의 순위 상승은 특정 거래소 한 곳의 변화라기보다 여러 플랫폼에서 점유율 재편이 나타난 흐름 속에서 확인됐다.
전체 시장의 현물 거래량도 반등했다. 거래소 전체의 24시간 현물 거래량은 8월 저점보다 121% 증가했다.
이번 반등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거래량이 늘었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중반까지의 흐름과 달리, 가격 상승 국면에서 거래량 증가가 함께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거래량 회복이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거래 활동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7일 평균 현물 거래량은 1년 전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의 집계 기준 시점은 9월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다. 현물 거래량은 각 거래소의 일별 확정 데이터와 확정된 시간 단위 데이터를 합산해 산출했다.
순위와 점유율은 글래스노드가 포함한 거래소 범위 안에서 계산됐다. 따라서 다른 데이터 제공업체가 포함한 거래소와 집계 기준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앞서 게이트의 30일 현물 거래량이 주요 거래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집계는 단기 거래량 증가율이 아니라 2년간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순위와 점유율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준이 다르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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