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월렛이 문페이 트레이드를 통합해 지갑 앱 안에서 7개 네트워크 간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거래소 계정으로 자산을 옮기지 않고 자신의 지갑에서 거래를 승인할 수 있다.
문페이는 24일 공식 발표에서 트러스트월렛 이용자가 앱을 벗어나지 않고 트론(TRX), 이더리움(ETH), BNB 스마트 체인, 베이스,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Arc 사이에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 경로는 문페이 트레이드의 단일 API를 통해 연결된다.
이용자는 트러스트월렛에서 거래 대상과 예상 수령액을 확인한 뒤 자신의 지갑에서 거래를 승인하게 된다. 거래소 계정으로 자산을 입금한 뒤 다시 출금하는 절차를 줄이는 방식이다.
문페이 트레이드는 여러 블록체인과 유동성 공급원을 조회해 거래 경로를 구성하는 서비스다. 문페이는 이 서비스가 200개 이상의 체인과 프로토콜에 단일 API로 접근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페이 트레이드의 전체 기술 범위와 트러스트월렛에서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구분해야 한다. 이번 통합에서 발표된 지원 범위는 7개 네트워크다.
트러스트월렛은 이용자가 개인키를 직접 보관하는 비수탁형 지갑이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개인키는 이용자 기기를 벗어나지 않으며, 이용자는 외부 거래소로 자산을 옮기지 않고 앱 안에서 거래할 수 있다.
비수탁형 구조가 거래 위험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다. 거래 과정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고, 일부 토큰은 최초 거래 때 스마트계약 승인이 필요하다.
스마트계약 승인은 특정 토큰을 거래 계약이 이동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절차다. 이용자는 거래 전에 목적지 네트워크, 거래 경로, 예상 수령액, 수수료와 승인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예상 수령액은 최종 확정 금액과 다를 수 있다. 네트워크 상황과 거래 경로에 따라 실제 체결 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페이는 이번 통합을 2025년 트러스트월렛과 체결한 다년간 전략적 협력의 확장으로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에 트러스트월렛 내부의 가상자산 구매 기능을 중심으로 협력해 왔으며, 이번에는 체인 간 거래 실행 영역으로 연결 범위를 넓혔다.
앞서 캐시앱도 문페이 연동을 통해 알트코인 구매 경로를 넓힌 바 있다. 외부 인프라를 연결해 지원 자산과 거래 경로를 확대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통합과 공통점이 있다.
문페이는 5월 문페이 트레이드를 출시하며 200개 이상의 체인과 프로토콜을 단일 API로 연결하는 기관·기업용 기술 플랫폼이라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크로스체인 라우팅 업체 Decent.xyz의 기술과 팀을 인수해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지갑 사업자가 모든 체인의 유동성과 브리지 경로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외부 실행 계층을 연결할 수 있다. 문페이는 트러스트월렛 이용자에게 더 빠른 정산과 깊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체결 품질과 비용 우위가 모든 거래에서 동일한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문페이는 문페이 트레이드가 문페이 그룹 내 비규제 법인이 제공하는 비규제 서비스라고 명시했다. 국내 이용자는 서비스 제공 주체와 적용 지역, 거래 가능 자산, 수수료 구조를 이용 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트러스트월렛의 앱 내부 크로스체인 거래 범위는 7개 네트워크로 확대됐다. 문페이 트레이드의 추가 네트워크 지원 일정과 실제 이용자 거래 성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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