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움(Raydium)의 거버넌스 토큰 RAY가 9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2.12달러의 최근 고점을 기록했다. 인젝티브(INJ)와 USDv가 솔라나 생태계에 진입하면서 레이디움에서 거래 가능한 자산과 유동성 경로도 확대됐다.
AMBCrypto는 RAY가 24시간 동안 10% 이상 올라 2.05달러를 기록했고, 전날 종가 기준 2.12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2.12달러는 전체 사상 최고가가 아니라 2026년 9월 시장에서 확인된 최근 고점이다.
The Defiant는 RAY의 전체 사상 최고가를 2021년 9월 12일 기록한 16.83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승은 사상 최고가 경신이 아니라 최근 고점 회복으로 해석해야 한다.
가격 수치는 거래소와 집계 기준에 따라 달랐다. Investing.com은 9월 24일 RAY의 고가를 2.217달러, 종가를 2.172달러로 집계했고, The Defiant는 같은 날 고가 2.12달러와 종가 1.98달러로 표시했다.
따라서 ‘2.12달러 돌파’라는 표현은 특정 데이터 기준의 최근 고점을 뜻한다. 일별 고가와 특정 시점의 호가는 집계 시점과 거래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상승 배경으로는 솔라나 생태계에 거래 가능한 자산이 잇따라 유입된 점이 거론된다. 인젝티브는 9월 17일 INJ가 선라이즈를 통해 솔라나에서 공식 거래를 시작했고, 레이디움이 초기 유동성 공급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기반 INJ 풀에서는 SOL과 다른 SPL 토큰을 상대로 거래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솔라나 이용자가 인젝티브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경로가 추가됐다는 의미다.
USDv의 솔라나 출시도 레이디움의 거래 경로를 넓힌 사례다. USDv는 Solomon Labs가 솔라나에서 발행한 완전 담보형 디지털 달러로 소개됐으며, 9월 23일 선라이즈에 등록된 뒤 레이디움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레이디움이 USDv에 10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초기 재무 유동성을 약정했다는 내용은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사실은 USDv가 솔라나에 출시됐고 레이디움에서 거래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레이디움은 솔라나에서 자동화 시장조성자(AMM) 방식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거래소다. AMM은 이용자가 공급한 유동성 풀을 바탕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자동 체결하는 구조이며, 레이디움 공식 문서에는 거래 수수료 일부가 유동성 공급자와 RAY 매입, 재무금고에 배분된다고 명시돼 있다.
시장 활동 지표도 증가했다. AMBCrypto는 Santiment와 CoinGlass 자료를 인용해 24시간 레이디움 거래량이 1억8500만달러(약 2525억원)로 두 배 늘었고, 선물 거래량은 2525만달러(약 345억원)로 세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같은 기준 시각의 원자료를 별도로 확인하기 어려워 네트워크 전체 활동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거래량 증가는 확인되지만, 이를 RAY 가격의 지속 상승이나 레이디움 전반의 이용자 증가로 단정할 수는 없다.
시장에서는 신규 유동성 경로에 주목하는 반응이 나왔다. SNS에서는 레이디움과 인젝티브의 통합이 솔라나에서 INJ 거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있었고, Reddit 이용자들은 유동성 깊이와 슬리피지, 반복 거래량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는 신규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이 솔라나에 연결될 때 레이디움이 거래 경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USDY가 솔라나 디파이에서 거래·유동성 공급·대출로 활용 범위를 넓힌 사례도 솔라나 내 신규 자산의 활용처가 거래소와 대출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USDv는 페그와 유동성, 준비자산, 스마트계약, 규제 위험을 별도로 고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INJ와 USDv의 초기 거래 이후에도 레이디움의 유동성과 반복 거래가 유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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