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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겟, 도난 자금 회수에 5% 보상…실시간 추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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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이 도난 가상자산을 동결하거나 회수한 참여자에게 해당 금액의 5%를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거래소와 보안업체, 온체인 조사자,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이 도난 자금 흐름을 함께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시스템도 가동했다.

비트겟은 25일 ‘Recovery Bounty Program’을 공개하고 거래소·블록체인 프로젝트·보안 연구자·조사관·온체인 커뮤니티의 참여를 요청했다. 동결에 직접 기여한 적격 참여자에게는 동결 금액의 5%, 실제 회수에 기여한 참여자에게는 회수 금액의 5%를 지급한다.

보상은 모든 조치에 적용되지 않는다. 법원 명령이나 수사기관 요청, 그 밖의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동결·회수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 보상 자격과 기여도, 지급액은 비트겟이 결정한다. 참여자가 정보를 제출하더라도 실제 동결이나 회수로 이어진 과정에서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별도로 심사하는 구조다.

비트겟은 실시간 자금 추적 패널과 공격자 주소 API도 운영한다. 도난 자금의 이동 경로와 새로 확인되는 관련 주소를 반영해 정보를 계속 갱신하는 방식이다.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크로스체인 브리지,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탁기관 등은 관련 주소를 모니터링한 뒤 회수·동결 정보를 전용 포털로 제출할 수 있다. 여러 인프라 운영자가 동일한 주소와 거래 흐름을 공유하도록 만든 절차다.

이번 조치는 비트겟이 24일 일부 핫월렛에서 발생한 무단 이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비트겟은 피해 규모를 3억5160만달러(약 4813억원)로 추산했으며, 콜드월렛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트겟은 손실 규모가 4억6400만달러(약 6352억원) 이상인 이용자 보호기금의 보장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출금은 보안 점검을 이유로 일시 중단됐고 입금과 거래는 계속 운영됐다. 비트겟 공식 공지

비트겟은 이번 회수 작업의 주요 통로로 바이비트의 ‘LazarusBounty’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바이비트는 도난 자금 추적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동결 기여분과 추적 기여분에 각각 5%를 배분하는 구조를 운영해왔다.

바이비트의 프로그램도 관련 주소와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API를 제공한다. 바이비트 안내

두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거래 기록을 바탕으로 자금 이동을 공개하고 여러 기관이 같은 주소를 감시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만 주소를 추적하는 것만으로 자금이 자동 동결되거나 회수되는 것은 아니다.

자금이 거래소나 발행사 등 통제 가능한 지점에 도달하고 해당 기관이 법적·내부 절차에 따라 조치해야 실제 동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추적 정보의 제출과 기관의 후속 조치가 각각 필요한 단계로 나뉜다.

이번 프로그램은 추적과 동결, 회수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의 역할을 나눠 인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트겟은 제출된 정보와 실제 조치 사이의 기여 관계를 심사한 뒤 보상 여부와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보상 기준이 적용되는 범위와 참여자의 기여도는 비트겟의 최종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법적 절차에 따른 조치는 보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민간 참여자가 별도로 제공한 정보와 조치가 심사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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