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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2000달러대 하락…소비자신뢰 6.7p↓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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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자료 옆에 놓인 금속 비트코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미국 경제지표 발표 뒤 8만2000달러대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신호는 제한적이었지만 소비자신뢰가 약해지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졌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9월 29일 8월 구인 건수가 710만건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채용은 520만건, 자발적 퇴직은 310만건, 해고·면직은 160만건으로 각각 큰 변동이 없었다. BLS 원자료에서도 노동시장 주요 지표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구인·채용·퇴직·해고 흐름을 보여주는 JOLTS 지표만 보면 급격한 경기 악화로 해석할 만한 변화는 제한적이었다. 다만 가계의 경기 인식은 고용지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컨퍼런스보드(The Conference Board)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9로 8월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대지수는 63.6으로 3개월 연속 내렸다. 컨퍼런스보드 자료는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이 모두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는 68.4%로 5.2%포인트 늘었고, 평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6.1%, 중간값은 5.1%로 각각 0.3%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는 9월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소비자 심리 악화는 앞서 미국 소비자들의 실업 우려가 높아졌다는 본지 보도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소비자신뢰 조사는 실제 고용 수치가 아니라 가계의 현재 경기 평가와 향후 기대를 집계한 심리지표다.

비트코인은 해당 경제지표가 공개된 뒤 장중 8만2775.94달러까지 내렸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집계했다. 다른 가격 자료에서는 같은 날 저점이 8만2741.77달러로 나타나 세부 수치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당시 가격대는 8만2000달러대로 정리된다.

이번 하락을 고용지표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제한적인 가운데 소비자들의 물가·금리 불안과 국채금리 수준이 함께 확인되면서 시장이 여러 지표를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Fed 성명에 나타난 정책금리 수준은 위험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미국 재무부 자료상 9월 28일 10년물 국채금리는 5.24%, 2년물 금리는 4.92%였다. 미 재무부 금리 자료의 두 수치는 경제지표 발표 전 기준이어서 이후 채권시장 반응은 포함하지 않는다.

ETF 수급이 완전히 약해진 것은 아니다. Farside Investors 집계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9월 28일 3100만달러(약 366억원)가 순유입됐다. Farside 데이터 기반 자료에 따르면 직전 5개 거래일보다 유입 규모는 작았다.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해당 상품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다만 하루 순유입만으로 신규 매수세가 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가격 흐름과 함께 여러 거래일의 추이를 봐야 한다.

미국 경제지표는 고용시장과 소비자 심리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보여줬다. 구인 건수와 채용·퇴직·해고 지표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소비자들은 물가와 금리 상승 가능성을 더 크게 우려했다.

다음 확인 대상은 9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개인소득·지출 및 PCE 물가지수다. 미국 경제분석국 일정에 따르면 해당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10월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노동통계국 일정과 함께 PCE 물가, 국채금리,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을 차례로 확인해야 이번 하락 이후 시장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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