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가 휴대전화로 포켓몬 카드 팩을 열고 실물 카드를 보관하거나 배송받는 디지털 수집품 서비스를 예고했다. 출시일과 팩 가격, 당첨 확률, 블록체인·NFT 적용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9월 28일 포켓몬 테마로 보이는 디지털 팩 이미지를 공개했다. 홍보 이미지에는 01번부터 05번까지 번호가 붙은 팩이 등장했으며, 이용자가 디지털 방식으로 카드를 확인한 뒤 실물 카드를 보관하거나 배송받는 구조가 제시됐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관련 내용을 전했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티저와 홍보 이미지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출시일과 팩 가격을 밝히지 않았고, 카드 보관업체·배송비·재판매 기능·지원 국가도 제시하지 않았다. 포켓몬 라이선스 계약 체결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 상품이 블록체인 기반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디지털 카드와 실물 카드의 연동은 블록체인 없이 계정과 보관 시스템만으로 구현할 수 있고, NFT를 활용하면 디지털 소유권 이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적용 네트워크나 토큰 발행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서비스가 NFT 상품인지, 단순한 디지털 팩과 실물 카드 보관 서비스인지 현재 단계에서 판단하기 어렵다.
유사한 서비스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게임스톱($GME)은 4월 15일 디지털 Power Packs를 일반 공개했으며, 이용자는 디지털 팩을 구매해 PSA 등급 실물 카드를 확인한 뒤 PSA Vault에 보관하거나 판매·배송할 수 있다.
게임스톱의 Power Packs 가격은 25달러(약 3만3850원)부터 2500달러(약 338만5000원)까지다. 공식 상품 페이지에는 25달러·50달러·100달러·500달러·1000달러·2500달러 등 6개 가격 단계가 제시돼 있다.
다만 가격 등급이 높다고 고가 카드 당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는 팩을 연 뒤 무작위로 선택된 카드를 확인하고, 보관·배송·판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Courtyard는 실물 카드를 금고에 보관하고 디지털 소유권을 NFT로 표시하는 모델을 운영한다. 디지털 소유권은 이전할 수 있지만, 실물 카드를 배송받을 때는 상환 절차와 배송비가 발생하며 배송이 완료되면 해당 디지털 권리를 폐기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Phygitals도 실물 등급 카드와 디지털 카드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포켓몬 팩을 열고 카드를 금고에 보관하거나 배송받을 수 있으며, 회사는 무작위성 검증 기능과 카드 즉시 매입 기능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무작위성 검증이 카드 가치나 금고 재고의 완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소유권과 실물 카드의 보관·감정·배송 절차가 함께 작동해야 서비스의 거래 구조가 유지된다.
이번 예고는 코인베이스가 일반적인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디지털 소유권과 실물 수집품을 결합하는 상품을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자료에서 주식·파생상품·예측시장 등으로 거래 범위를 넓히는 ‘Everything Exchange’ 방향을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토큰화 주식 서비스로 거래 범위를 넓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포켓몬 카드 사업이 이 전략에서 차지할 비중이나 가상자산 거래량에 미칠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포켓몬 카드의 토큰화와 실물 연동은 이미 여러 플랫폼에서 시도됐다. 본지도 토큰화 포켓몬 카드 시장의 거래 확대와 지표 해석 차이를 다룬 바 있어, 코인베이스의 상품이 출시되면 기존 서비스와 보관·감정·상환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실제 상품을 출시할지, 출시한다면 어떤 보관·거래 구조와 결제 방식을 적용할지는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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