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Base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넘어 기관금융, AI 에이전트 결제, 토큰화 주식까지 온체인 금융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에서 닉 시 통(Nick See Tong) 베이스(Base)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코인베이스가 구축하고, 선도 기관이 신뢰하며, 모두에게 열린(Built by Coinbase, trusted by leading institutions, and open to all)'을 주제로 글로벌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로서 Base의 성장과 스테이블코인, 기관 결제, AI 에이전트 결제, 토큰화 주식 전략을 소개했다.
시 통 총괄은 Base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더리움 위에 구축돼 있으며 글로벌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ase는 코인베이스가 구축하고 기관이 신뢰하며 모두에게 열려 있는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Base의 강점으로는 속도와 확장성, 보안, 낮은 비용을 꼽았다. 발표에 따르면 Base에서는 약 200밀리초(0.2초) 안에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돼 이더리움의 보안과 결함 증명(fault proof)을 활용한다. 거래 비용도 1센트의 일부 수준이며 EVM 호환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프라 제공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규모도 공개했다. 시 통 총괄에 따르면 Base에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공급돼 있고 20개 이상의 통화가 올라와 있다. 활성 대출 규모는 20억 달러, 월간 거래량은 35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ase의 DEX 거래량이 31억 달러에서 46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약 40%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결제를 Base의 핵심 영역으로 강조했다.
시 통 총괄은 "현재 Base는 세계 어떤 체인보다 많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약 30%라고 밝혔다. 누적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35조 달러, 월간 거래량은 4조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결제에 최적화된 성능을 꼽았다. Base는 초당 5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향후 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거래 처리 시간은 약 200밀리초, 비용은 1센트 미만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결제 연결망도 확대되고 있다. 시 통 총괄은 Kinexys, JP모건, Stripe, Shopify, Citi, BVNK 등을 파트너 사례로 언급하며 현재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오프램프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기반 USDC뿐 아니라 지역 통화 스테이블코인에서도 Base가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非)달러 지역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이 Base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달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루피아, 말레이시아 링깃, 태국 바트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사례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도 송금과 지역 결제, 전자상거래, 기업 자금관리, 외환(FX), 급여 지급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의 실제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먼저 Shopify는 Base와 통합해 USDC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시 통 총괄은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Shopify와의 통합이 Base의 결제 생태계를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American Express는 Base를 활용해 여행 스탬프 NFT를 출시한 사례로 소개했다. 글로벌 결제 기업이 블록체인을 소비자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JP모건은 기관 고객을 위한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s)'을 Base에서 출시한 사례로 언급했다. 시 통 총괄은 수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대형 은행이 Base를 기관 금융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AI 에이전트가 직접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결제(agentic payments)'도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제시했다.
시 통 총괄은 x402를 HTTP 기반 마이크로결제 프로토콜로 소개했다. AI 에이전트가 API 호출이나 데이터, 메모리 등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직접 소액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그는 현재 Base가 전체 x402 결제에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에이전틱 경제를 구동하고 있으며 금융의 다음 물결을 구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 주식도 Base가 주목하는 핵심 영역이다.
시 통 총괄은 토큰화 주식 자체는 수년 전부터 시장에 존재했지만 최근 코인베이스가 발행하는 토큰화 주식의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규제 체계 아래 구성되며 실제 주식으로 1대1 뒷받침되고, 파산 절연(bankruptcy-remote)된 규제 신탁을 통해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토큰화 주식과 달리 주주 권리도 강조했다. Base의 토큰화 주식은 의결권과 배당권을 제공하며, 자체 표준을 통해 주식 분할과 역분할, 인수합병(M&A) 같은 기업행위(corporate action)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 종목을 중심으로 Base에 통합을 시작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주식을 온체인으로 가져온다는 계획도 밝혔다.
초기 거래량도 공개했다. 시 통 총괄은 최근 한 달 동안 소수의 토큰화 주식만 출시한 상황에서도 이미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도달했다며 "정말 기하급수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주식이 온체인에 올라오면 거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큰화 주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디파이(DeFi)와의 연결도 추진하고 있다. Base는 Aave V4를 Base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토큰화 주식 보유자가 해당 주식을 Aave에 담보로 예치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 통 총괄은 Base의 성장을 '네트워크 효과'로 설명했다.
그는 "금융은 네트워크 효과 위에서 작동한다"며 자산을 가져오는 발행자, 수요를 만드는 최종 사용자, 유동성을 공급하는 마켓메이커가 Base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강조했다.
이어 "이 플라이휠을 점점 더 빠르게 돌림으로써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시 통 총괄은 발표를 마치며 "우리는 Base다. 코인베이스가 구축했고, 선도적인 기관들이 신뢰하며,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GWDC 2026 코리아'는 웹3랩스(Web3Labs)와 하이파이랩스가 공동 주최하고 토큰포스트와 테크허브 뉴스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웹3 개발자 콘퍼런스다. 29~30일 서울 aT센터에서 '빌더를 위한, 빌더에 의한(For Builders, By Builders)'을 주제로 열리며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RWA,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금융 등 산업 주요 의제를 다룬다.

박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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