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바이든이 밈코인 랩톱의 내부자 배분 비율이 30%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트럼프와 정반대 구조라고 주장했다. 랩톱은 출시 당일 급등한 뒤 고점 대비 99% 넘게 하락했다.
헌터 바이든은 1일 공개된 언체인드 인터뷰에서 랩톱을 트럼프 밈코인과 대비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며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랩톱의 내부자 배분 비율이 전체 공급량의 30%인 반면 트럼프 토큰은 8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헌터 바이든은 랩톱 전체 공급량의 절반이 커뮤니티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공개 자료에는 창립자 물량 30%가 출시 뒤 6개월 동안 잠긴 뒤 24개월에 걸쳐 매월 귀속된다고 적혀 있다.
별도로 전체 물량의 30%는 정치·가상자산·문화 관련 예측에 배정됐다. 예측이 맞으면 해당 물량을 소각하고, 틀리면 자선단체에 보내는 구조라고 헌터 바이든은 설명했다.
그는 랩톱을 사기라고 보는 비판에 “블록체인을 보라”고 반박했다. 창립자 물량은 지금까지 움직이지 않았고 재단에서 내부자에게 단 한 달러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언체인드는 베이스 블록체인 자료를 검토한 결과 출시 전 두 지갑에 각각 랩톱 3억개가 배정됐다고 전했다. 두 지갑 중 어느 곳이 창립자 물량을 보유했는지와 실제 통제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지갑 가운데 한 곳에서는 토큰 이동이 없었다. 다른 지갑에서는 전체 공급량의 1.75%에 해당하는 1750만개가 소각 주소로 전송됐다.
프로젝트 공개 자료에 따르면 창립자 물량은 출시 후 6개월 동안 잠기며, 이후 24개월에 걸쳐 매월 귀속된다. 두 지갑 가운데 어느 지갑이 이 물량에 해당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랩톱은 9월 9일 베이스에서 출시됐다. 출시 직후 고점 대비 99% 넘게 하락한 사실은 앞서 본지도 보도했다.
언체인드는 랩톱이 수요일 0.079달러 안팎에 거래돼 계획된 출시 가격 0.05달러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헌터 바이든은 시장조성 업체가 초기 거래 풀에 500만개 대신 약 2만9000개만 넣는 오류를 내 랩톱의 완전희석가치가 1분 만에 5000만달러(약 678억원)에서 3170억달러(약 430조원)로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3170억달러 수치를 “순수한 허구”라고 표현했다. 시장조성 업체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웹사이트 공개 자료에는 G20·GSR·윈터뮤트가 시장조성 업체로 기재돼 있다고 언체인드는 전했다.
랩톱 프로젝트팀은 앞서 초기 유동성 부족과 거래 봇을 가격 급등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팀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랩톱 400만개를 풀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시장조성 업체의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출시 결과에 대해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시 전에 랩톱의 구조를 더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프로젝트 팀 지갑이 토큰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창립자 물량과 재단 자금의 이동이 없었다는 주장을 거듭 제시했다.
랩톱의 배분 구조와 관련 지갑의 실제 통제 주체는 추가 거래 및 지갑 이동 내역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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