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영속선물 거래액이 지난 6월 678억달러(약 92조원)에 이르며 토큰화 주식 현물 거래액의 16배를 기록했다.
토마시 퉁구즈(Tomasz Tunguz) Theory Ventures 창립자는 1일 게시글에서 "글로벌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은 AI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현실세계자산(RWA) 시장"이라고 말했다.
퉁구즈는 RWA가 주식과 원유·구리 등 상품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통 거래소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온체인 시장이 가격 발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주식 영속선물이 기업공개(IPO) 전 기업의 가격을 형성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Anthropic, OpenAI, SpaceX, Cerebras 등의 상장 전 가격이 거래되면서 해외 이용자도 비상장 기업의 가치 형성 과정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erebras의 상장 전 영속선물 가격은 나스닥 개장가와 1.3%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SpaceX 영속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약 2억1500만달러(약 2915억원), 상장 전 누적 거래액은 약 22억달러(약 2조9832억원)였다. Talos는 Cerebras 영속선물 가격이 나스닥 개장가와 1.3% 이내였고 SpaceX 계약의 미결제약정이 2억1500만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판테라캐피털은 2026년 9월 보고서에서 6월 하이퍼리퀴드(HYPE)와 Lighter의 주식 영속선물 거래액을 678억달러로 집계했다. 토큰화 주식 현물 거래액은 42억달러(약 5조6952억원)로, 영속선물 거래액의 16분의 1이었다. 판테라캐피털은 토큰화 시장에서 발행보다 유동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파생상품 거래액에는 레버리지가 포함되고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채 포지션을 반복해 열고 닫는 거래가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영속선물 거래액과 토큰화 주식의 실제 투자금·보유 규모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퉁구즈는 스테이블코인이 토큰화 자산 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 국채 투자에서도 주요 참여자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JP모건, HSBC, 블랙록, 씨티, 골드만삭스, 프랭클린 템플턴, 로빈후드($HOOD), Stripe 등 금융·기술 기업이 RW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번 발언은 퉁구즈의 시장 평가와 관련 거래 데이터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RWA 시장의 성장 속도가 AI 시장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공식 통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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