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와 USD코인 발행사의 미 국채·환매조건부채권 보유액이 지난 5년간 약 2000억달러(약 271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분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연구진은 9월 28일 공개한 경제서한에서 두 발행사의 국채 보유가 지난 5년간 10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두 발행사의 시장 점유율은 2026년 8월 중순 시가총액 기준 80%를 넘었다.
다만 보유 감소와 증가가 같은 만기의 국채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다. 중국은 주로 장기물 보유를 줄였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환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국채와 현금성 자산을 주로 보유했다. 따라서 보유액 변화 규모만으로 발행사 수요가 중국의 장기물 수요를 직접 대체했다고 볼 수는 없다.
미 재무부 통계에서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26년 7월 말 6180억달러(약 841조원)였다. 이 수치는 월말 잔액으로, 연은 연구의 5년간 증감 비교와 기준 시점 및 산정 방식이 다르다.
연은 연구진은 최근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발행사의 단기 국채 수요가 2030년 말 약 4000억달러(약 544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확정된 보유 계획이 아니며, 연구진은 해외 규제와 경쟁 결제수단, 은행의 국경 간 결제 기술 발전이 채택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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