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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유 넘어 현금흐름 기업 인수…트웬티원 캐피털의 차별화 전략

라파 자구리 트웬티원 캐피털 최고경영자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이 단순 보유를 넘어 현금흐름을 내는 운영기업 인수로 사업 모델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비트코인을 기준자산으로 삼되, 이를 능가할 수 있는 위험조정 수익을 내는 인프라 기업을 선별하겠다는 전략이다.

10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라파 자구리 트웬티원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은 무엇보다 우리의 기준점"이라며 단순히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위에 운영기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자구리는 인수 대상의 핵심 조건으로 현금흐름과 성장성, 저비용 자본을 활용한 확장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을 그냥 보유하는 것보다 위험조정 기준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비트코인 인프라 영역 일부에서 그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웬티원은 매달 한 건씩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구리는 연간 몇 건 수준이라도 회사의 대차대조표와 장기 목표에 맞는 기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약세장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강세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회와 밸류에이션의 문이 열린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할인 거래 문제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자구리는 트웬티원이 약 4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35억 달러라고 말했다. 기업가치는 약 25억 달러 수준으로,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30%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8월 11일 주주서한 이후 회사의 전략과 비전이 더 명확해졌다고 봤다. 자구리는 해당 서한 공개 뒤 비트코인은 약 28~29% 올랐고 트웬티원 주가는 약 42% 상승했다며, 투자자들이 회사의 구축 방향을 더 잘 이해하기 시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별화 요인으로는 운영 경험, 테더의 최대주주 지위, 자본시장 역량을 들었다. 자구리는 자신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해시레이트의 약 5%를 보유한 대형 채굴기업 일렉트론을 세운 경험이 있다며 "우리는 다른 재무전략 기업과 구조적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적정 가격, 이사회 승인, 대차대조표 여건이 맞아야 한다며 현재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일정은 발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다양한 자본시장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주 발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구리는 우선주가 보유자에게는 12~14% 수준에서 매력적일 수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더 낮은 자본비용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웬티원 대차대조표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담보로 묶여 있지 않아 이를 활용한 저비용 자본 조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채굴과 같은 운영기업의 매일 발생하는 수익을 유동화해 우선주나 주식 발행보다 낮은 비용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봤다. 자구리는 에너지 거래, 자산 인수, 대출, 신용펀드 조성 등도 검토 영역이라며 비트코인과 에너지가 매우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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