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무장 강도, 외국인 거주자에 가상자산 이체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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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주 농프루의 주택에 침입한 무장 강도들이 외국인 거주자에게 가상자산 이체를 강요하고 현금과 고급 시계 등을 훔쳤다. 경찰 발표상 이체 요구액은 82만달러(약 11억원)다.
사건은 10월 6일 오전 3시 30분께 파타야 인근 주택 단지에서 발생했다. 타이라스(Thairath)는 경찰 발표를 인용해 용의자 세 명이 사다리를 이용해 주택에 침입한 뒤 총기로 피해자를 위협하고 금고를 열게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와 가사도우미를 수갑과 끈으로 묶었다는 내용도 전했다.
강도들은 현금과 롤렉스 시계 세 점, 휴대전화 세 대를 가져갔다. 타이라스는 전체 피해 추정액이 약 3700만바트라고 보도했고, 다른 현지 후속 보도는 약 3000만바트로 집계했다. 실제 가상자산 이체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종류도 보도마다 다르다. 타이라스는 피해자가 82만달러 상당의 테더(USDT)를 이체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지만, 다른 현지 보도는 자산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피해자가 총구 앞에서 가상자산을 범인 측 지갑으로 옮겼고 자산이 곧바로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거래 내역이나 지갑 주소를 통한 독립적인 확인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찰은 CCTV와 도주 경로를 확인하고 디지털 자산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 세 명의 신원과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국 국적일 가능성이 현지 보도에서 거론됐다. 피해자의 국적과 신분에 관한 설명도 보도마다 엇갈린다.
물리적 위협이나 폭력으로 가상자산 이체를 강요하는 범죄는 '렌치 어택'으로 불린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2026년 6월 말까지 전 세계 가상자산 보유자를 겨냥한 폭력 사건 46건을 집계했고, 상반기 탈취액은 3000만달러(약 403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업체 집계에는 신고되지 않은 사건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태국 촌부리주 주택 침입 강도 사건에서 가상자산 이체를 강요한 보도도 나왔다. 파타야 사건의 실제 이체액과 자산 회수 여부는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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