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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관 포트폴리오의 자본자산으로 자리 잡나

로런 애스머스 UTXO 매니지먼트 투자자관계 책임자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비트코인이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투기적 위험자산이 아니라 자본자산이자 유동 대체투자 자산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 기관 채택이 본격화됐고, 신용·우선주·헤지펀드 등 기존 투자 틀에 맞춘 상품 설계가 다음 확산의 열쇠라는 분석이다.

10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로런 애스머스 UTXO 매니지먼트 투자자관계 책임자는 뉴욕 비트코인 트레저리 콘퍼런스 분위기가 "매우 건설적이고 강세적이었다"며 비트코인이 기관 무대에 올라섰고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애스머스는 올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의 가격 흐름이 거칠었지만 약세장의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운용기업,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을 편입한 운영기업, 기관 위임 기준에 맞는 새 상품과 전략을 두고 논의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는 비트코인을 자본자산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됐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돈이고 자유 기술이라는 점은 모두 알고 있지만, 자본자산으로 다루는 흐름은 새롭다"고 말했다. 2024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이 전환을 촉발했으며, 아직 ETF의 3년 운용 기록도 쌓이지 않은 만큼 기관 채택은 초기 국면이라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편입 효과를 두고는 UTXO 매니지먼트가 마무리 중인 연구를 언급했다. 애스머스는 지난 10년 기준 비트코인을 2.5% 배분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같은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200bp 이상의 초과수익을 냈고, 고점 대비 낙폭은 80bp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은 여전히 기관 배분의 핵심 장벽으로 지목됐다. 다만 애스머스는 비트코인 변동성의 3분의 2가 가격 상승 과정에서 나타난 상방 변동성이었다며, 주식이나 채권처럼 움직이지 않고 양의 비대칭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분산투자 자산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어디에 둘지에 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스머스는 "비트코인은 궁극의 유동 대체투자 자산"이라며 24시간 거래되고 주식·채권과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기관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운용수단 안에 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UTXO 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구 우선주 등 디지털 신용 상품을 기반으로 한 우선주 인컴 전략도 출시했다. 주식형 전략은 전통적인 롱숏 주식이나 이벤트 중심 투자 틀에, 신용 전략은 구조화 신용 위임 범위에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은 비트코인으로 향할 미래 자금의 핵심 통로로 제시됐다. 애스머스는 채권시장이 모든 자산 가격 책정의 기초이자 거시 환경을 읽는 기준이라며, 비트코인은 통화가치 하락과 재정적자, 부채 확대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두고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기관 배분이 아직 낮은 이유로는 교육 부족과 시간 배분 문제가 꼽혔다. 애스머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이해할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모주식·사모신용·채권·주식 등 다른 포트폴리오 과제가 많아 1~5% 배분 자산을 공부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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