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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시가총액, 과거 1년 REV의 1100배 웃돌아

이더리움(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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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내역 인쇄물 옆에 놓인 금속 네트워크 표식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은 과거 1년간 실현 경제가치(REV)의 1100배를 웃돈다. 한 분석가는 거래 수수료 같은 네트워크 수익만으로는 ETH의 가치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동취(BlockTempo)는 제이크 코흐-갤럽이 서브스택(Substack)에 게재한 분석을 소개했다. 코흐-갤럽은 시장이 ETH를 수익을 내는 네트워크의 토큰뿐 아니라 준비자산과 담보 자산으로도 평가한다고 봤다. 따라서 시가총액과 REV의 격차만으로 과대평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REV는 거래 수수료와 우선 처리를 위한 팁 등 네트워크가 거래 처리 과정에서 거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네트워크 수익과 활용도를 살피는 데 쓰이지만, 코흐-갤럽은 이 지표만으로 ETH의 가치를 판단하면 준비자산이나 디파이 담보로서의 역할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유동성은 그가 제시한 주요 강점이다. 코흐-갤럽은 이더리움에 전체 디파이 예치액(TVL)의 65%가 묶여 있다고 분석했다. 집계 주체와 기준일은 제시하지 않았다.

앱 활동의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동취는 제이크 코흐-갤럽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30일 유니스왑 거래량에서 로빈후드체인 비중이 43%, 이더리움 비중이 32%였다고 전했다. 코흐-갤럽은 로빈후드체인과 베이스가 이더리움 레이어2인 만큼 이들의 성장이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어2의 성장이 이더리움 수익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취는 9월 베이스가 데이터 게시 비용으로 이더리움에 약 1만5000달러(약 2012만원)를 지급했고, 옵티미즘 콜렉티브에는 71만1000달러(약 9억5348만원)를 냈다고 보도했다. 두 지급액은 수취 주체와 항목이 달라 같은 종류의 수익으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코흐-갤럽은 이더리움이 향후 레이어2로부터 더 많은 비용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는 분석에서 제시한 가정으로, 실제 수수료 정책 변경이나 수익 확대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하락은 약점으로 언급됐다. 제이크 코흐-갤럽은 동취에 소개된 분석에서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이 약 51%로 낮아졌으며, 에테나의 스테이블코인 USDe에서 이더리움 비중도 88%에서 56%로 줄었다고 밝혔다. 코흐-갤럽은 에테나가 솔라나(SOL)·트론(TRX)·아발란체(AVAX) 등으로 유통 경로를 넓힌 결과로 해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한 체인의 승자 독식 구조는 아니라고 봤다. 이더리움 점유율이 더 낮아져도 전체 시장이 커지면 이더리움에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늘 수 있다는 가정을 들었다. 다만 이는 향후 시장 규모와 점유율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토큰화 실물자산(RWA)도 근거로 제시됐다. 코흐-갤럽은 이더리움이 온체인 RWA 운용자산(AUM) 점유율 4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집계 주체와 기준일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해당 비중만으로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확인할 수는 없다.

기관 보유와 스테이킹도 이더리움의 활용 사례로 거론됐다. 코흐-갤럽의 분석은 현물 ETF와 기업 재무 보유분이 ETH 공급량의 약 13%를 차지하며, 전체 공급량의 36%가 스테이킹돼 있다고 제시했다. 이 수치의 집계 주체와 기준일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코흐-갤럽은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COIN)가 자체 레이어1을 내놓는 대신 이더리움에서 결제하는 선택을 했고, 대형 토큰화 펀드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먼저 발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사례를 기관 수요와 생태계의 기반으로 들었다. 분석에는 이더리움이 10년 넘게 전체 네트워크 중단 없이 운영됐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이더리움의 개발자 생태계와 EVM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코흐-갤럽은 이더리움과 레이어2에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개발자 집단이 있고, 경쟁 레이어1도 EVM 도구를 도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분석은 이 주장에 대한 별도 수치나 집계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가치 논쟁은 결국 네트워크 활용과 유동성이 ETH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코흐-갤럽은 준비자산으로서의 역할과 생태계 규모를 강조하면서도, 수익과 가치 환원 없이 통화 프리미엄만으로 장기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레이어2 수익이 이더리움에 제한적으로 돌아온다는 가치 포착 논쟁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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