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거래 절반 이상, 미국 정규장 밖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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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미국 정규장 밖에서 발생했지만, 실현 변동성은 기존 주식보다 약 1.5배 높았다. 거래 시간이 늘어난 것과 거래 품질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 3장에서 토큰화 금융자산 시장을 분석했다. 주식 표본에는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백드 파이낸스(Backed Finance)의 xStocks가 발행한 S&P500·나스닥100 지수 및 테슬라($TSLA)·구글·엔비디아($NVDA) 연계 상품이 포함됐다.
IMF 표본에서 거래량의 50% 이상은 미국 정규장 시간 밖에서 발생했다. 거래의 약 80%는 기초 주식 한 주보다 작은 규모였다. IMF는 이를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는 거래와 소수점 단위 거래 수요의 신호로 해석했다.
야간 가격 움직임과 다음 정규장 개장 뒤 기초 주식의 첫 5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가격 반영 계수는 87~99%로 추정됐다. IMF는 두 시장이 비슷한 정보를 반영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제시했다. 이 수치가 토큰화 주식 거래가 기존 주가 변동을 일으켰다는 뜻은 아니다.
거래 편의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IMF는 토큰화 주식의 실현 변동성이 기존 주식보다 약 1.5배 높고 유동성은 더 낮았다고 분석했다. 토큰화 상품은 24시간 거래되는 반면 기존 주식의 비교 측정은 미국 정규장에 한정돼 있어, 거래 시간 차이도 변동성 비교에서 고려할 요소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시장 깊이가 얕고 시장 조성 활동이 제한돼 작은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었다. 시장 깊이는 일정한 가격 범위에서 거래를 받아낼 수 있는 매수·매도 주문의 규모를 뜻한다.
IMF는 2026년 7월 기준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를 약 23억달러(약 3조원)로 추산했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의 직접 소유권, 보관된 주식에 대한 청구권, 주가에 연동된 계약상 익스포저 등으로 나뉠 수 있다. 보유자의 권리는 상품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IMF는 현재 채택 규모에서는 시스템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이 커지면 정규장 밖 자동 증거금 청구와 강제 청산이 얕은 유동성과 맞물려 충격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법적 소유권의 명확성, 규제 기준, 거래망 간 상호운용성, 안전한 결제 자산을 과제로 꼽았다. 연속 거래 환경에 맞춘 거래 중단 장치와 유동성 안전장치도 제안했다.
토큰화 주식 거래의 시간대별 비중과 가격 괴리를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정규장 밖 거래 수요와 가격 형성의 한계가 함께 다뤄졌다. 해당 보도는 카이코가 유니스왑 거래를 분석한 결과로, IMF의 표본 및 집계 기준과는 구분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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