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오르면 스테이블코인 증가세 둔화…BIS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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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가 오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이 일부 자금 배분에서 대체 관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6년 10월 워킹페이퍼 1382호에서 미국의 2019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주간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샤드 아메드(Rashad Ahmed)와 이나키 알다소로(Iñaki Aldasoro)가 공동 작성했으며, 논문은 BIS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 저자들의 견해라고 명시했다.
저자들은 예금금리 변화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추정했다. 연방기금금리와 국채금리, 달러지수, 비트코인(BTC) 가격, VIX 등을 통제해 다른 시장 요인의 영향을 고려했다.
분석에는 은행의 예금금리 반영 폭이 커지는 구간을 활용했다. 다른 단기 금융시장 금리는 연방기금금리를 대체로 선형적으로 따라가지만, 은행은 연방기금금리가 약 3%를 넘으면 예금금리를 더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식별 전략에 반영했다. 논문은 기준점으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3.00~3.25%의 중간값인 3.125%를 제시했다.
저자들은 예금금리가 오를 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세가 느려졌다고 보고했다. 도구변수 추정치는 일반 최소제곱(OLS) 추정치보다 약 3배 컸다. 저자들은 10주간 스테이블코인의 무조건부 평균 증가율을 15%로 제시했다. 초록에 기재된 OLS 감소 폭은 단위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구체적인 계수로 인용하지 않았다.
효과는 테더(USDT)보다 유에스디코인(USDC)에서 더 강했다. 저자들은 이를 유에스디코인이 미국 예금자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해석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비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 위약검정에서는 도구변수가 해당 자산군의 시가총액 증가를 예측하지 않았다. 예금 구간별 금리 재조정 차이에서도 대체 관계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논문은 밝혔다.
이번 분석이 확인한 것은 예금금리와 스테이블코인 성장 사이의 반응이다. 스테이블코인 증가가 은행 예금의 실제 순유출을 일으켰거나 은행 대출을 줄였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미국 은행권보다 작고 보유자의 지역별 분포 자료도 제한돼 총예금에 미친 영향을 직접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같은 제목의 연구는 앤더슨 금융경제연구소가 2026년 3월 워킹페이퍼로 공개했다. BIS 페이지는 10월판으로 표시돼 있으며, 두 판의 수정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별도 연방준비제도 연구 노트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은행 예금으로 돌아올 경우 총예금 감소 대신 예금 구성과 은행의 자금 조달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논문의 실증 결과와는 별개의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예금의 관계를 다룬 과거 보도에서 서클의 SVB 준비금과 USDC 가격 변동을 살펴본 바 있다. 이번 BIS 논문은 미국 자료를 바탕으로 예금금리와 스테이블코인 성장의 관계를 분석했으며, 국내 예금이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결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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