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비트루트 후안 호세 “AI 경제 커질수록 ‘책임성’ 중요…블록체인이 검증 인프라 될 것”
GWDC 2026 코리아서 토큰포스트 인터뷰…AI 네이티브 위한 병렬화 EVM 블록체인 강조
“AI 에이전트의 신원·권한·행동 검증 필요…한국은 개발자·사용자·파트너에 기회 있는 시장”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 토큰포스트와 인터뷰에 나선 후안 호세(Juan José) 비트루트(Bitroot) CEO는 프로젝트를 “AI 네이티브 인프라를 위한 병렬화된 EVM 호환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인터뷰에서 가장 강조한 단어는 ‘책임성(Accountability)’이었다. AI 에이전트가 서로 대화하고 자산을 거래하는 경제가 커질수록 누가 어떤 권한을 갖고 행동했는지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블록체인이 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희의 핵심 미션은 AI 아래를 받치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AI 에이전트는 서로를 검증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비트루트가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를 묻자 후안 호세 CEO는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먼저 이야기했다.
“지금 AI가 힘을 얻고 있고,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가 바라보는 AI 에이전트의 역할은 단순한 정보 교환에 머물지 않는다. 앞으로는 에이전트가 서로 거래하고, 실물자산(RWA)과도 상호작용하는 환경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기계와 기계가 서로 대화하면서 단순한 거래만 주고받는 게 아닙니다. 실물자산과 상호작용하고 거래하게 될 겁니다. RWA도 커지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런 거래가 늘어날수록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어떤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그 행동을 누가 허가했는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에이전트들은 서로를 검증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행동, 권한, 신원, 누가 허가했는지, 그리고 누가 이 AI 에이전트들의 검증 가능성과 책임을 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는 이를 위한 기반 기술로 블록체인을 제시했다.
“이 모든 것에 인프라가 필요하고, 그 인프라에는 블록체인이 필요합니다.”
AI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블록체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신원과 권한, 행위 기록을 검증하는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책임성’
2026년 크립토 시장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책임성(Accountability)’을 꼽았다.
그는 AI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더라도 아무런 통제나 검증 없이 확장될 수는 없다고 봤다.
“AI 경제는 훨씬 커지겠지만, 경계와 책임이 필요할 겁니다.”
블록체인이 그 과정에서 수행할 역할은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검증할 수 있고, 산업이 커지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인 경제 주체처럼 활동하는 환경에서 어떤 행동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 구조도 마련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에게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개발은 계속해야 합니다
한국과 아시아의 기회를 묻자 후안 호세 CEO는 생태계의 성장과 다양성에 주목했다.
“아시아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시장 가격의 등락과 관계없이 개발 활동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앱, 생태계, 커뮤니티 개발은 계속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개발 생태계가 쉽게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이런 일에 회복력이 있고, 개발자와 사용자와 파트너가 참여할 좋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비트루트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개발자와 이용자, 사업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와 블록체인 트렌드가 어디로 가는지 봐달라
마지막으로 토큰포스트 독자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부탁하자 그는 비트루트가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와 함께 시장 흐름 자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비트루트를 한번 봐주시고, 저희가 하는 일을 봐주시고, 트렌드가 어디로 향하는지 이해해 보시길 바랍니다.”
AI 에이전트가 서로 거래하고 RWA와 상호작용하는 경제가 확대될수록 신원과 권한, 행동을 검증하고 책임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 역시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후안 호세 CEO의 진단이다.
그가 바라보는 블록체인의 다음 역할은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가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경제가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밑단을 받치는 데 있다.
‘GWDC 2026 코리아’는 웹3랩스(Web3Labs)와 하이파이랩스가 공동 주최하고 토큰포스트와 테크허브 뉴스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웹3 개발자 콘퍼런스다. 9월 29~30일 서울 aT센터에서 ‘빌더를 위한, 빌더에 의한(For Builders, By Builders)’을 주제로 열렸으며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RWA,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금융 등 산업 주요 의제를 다뤘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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