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2026]WLFI 라이언 팡 “USD1, AI 시대 스테이블코인으로…RWA가 다음 사이클 이끌 것”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 토큰포스트와 인터뷰에 나선 라이언 팡(Ryan Fang)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창업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투자와 자산 보유, 그리고 향후 AI 경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팡은 앞서 블록체인 인프라와 스테이킹 분야에서 활동하고 ANKR를 창업했으며, 최근에는 WLFI와 스테이블코인 USD1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년 동안은 대부분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USD1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는 USD1에 대해 “발행된 지 1년이 조금 넘었고 현재 유통 규모가 약 50억 달러에 가깝다”며 “전 세계 여러 유통 채널과 서비스에서 채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투자·자산 보유에 더 나은 수단”
WLFI와 USD1이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를 묻자 라이언 팡은 먼저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 이유 자체를 짚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투자, 그리고 돈을 보유하는 데 더 나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이용자에게는 달러에 접근하려는 수요가 존재하고, 동시에 온체인과 오프체인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에 보다 쉽게 접근하려는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달러 익스포저에 대한 근본적인 수요가 있거나, 전 세계 사람들이 온체인과 오프체인,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 기회에 쉽게 접근할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USD1은 처음부터 규제 준수와 컴플라이언스를 고려해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장기 목표는 USD1을 글로벌 금융 활동에 폭넓게 활용되는 수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온체인 투자와 암호화폐 거래소, 결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글로벌 금융 수단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목표를 더했다.
“아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부분인데, USD1이 AI 시대를 위한 스테이블코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리테일뿐 아니라 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기관 시장에서 USD1의 핵심 활용 사례를 묻자 라이언 팡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이 확보해온 소비자 활용처를 이어가면서도 기관용 사용 사례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플레이어들이 만들어온 소비자 활용 사례도 하고 있지만, 동시에 대형 기관용 활용 사례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역으로는 국제무역과 원자재 거래를 꼽았다.
“국제무역이나 원자재 같은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USD1을 개인 이용자가 거래하거나 결제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고 기업과 기관이 실제 금융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리테일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도 실제로 사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추진하는 부분입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기존 시장과 동일한 방식만 따라가기보다 새로운 기관 수요와 활용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크립토 사이클은 이미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주목하는 크립토 시장의 흐름과 다음 상승장을 이끌 수 있는 분야를 묻자 그는 먼저 시장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는 이미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약 6~7개월 동안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규제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그가 다음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은 것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주식과 실물자산을 온체인에서 소유하고 거래하는 흐름이다.
“주식과 다양한 RWA를 온체인에서 소유하는 흐름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는 USD1 역시 이와 관련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온체인 자산 소유가 결국 새로운 강세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WA가 블록체인 사용을 크게 늘릴 것”
그가 RWA를 주목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인프라의 실제 이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세장이 온다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블록체인 인프라와 블록체인 상품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라이언 팡은 현재 가장 중요한 활용 사례 중 하나로 RWA 관련 서비스를 꼽았다.
단순히 자산을 토큰화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과 담보, 레버리지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WA 기회에는 RWA 무기한 선물도 있고, 자산을 담보로 사용하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결국 전통 금융자산이 온체인으로 들어올수록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AI 시대에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더 커질 것”
RWA와 함께 주목하는 또 하나의 분야는 AI 에이전트다.
라이언 팡은 AI 기술과 생산성 도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고 봤다.
“지금은 AI와 관련 도구들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 상품을 그대로 AI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로 가능해진 새로운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시대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USD1을 ‘AI 시대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이러한 흐름과 연결돼 있다.
“기술 변화는 받아들이는 편이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큰포스트 독자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부탁하자 라이언 팡은 크립토와 블록체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하고 변화에 적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와 커뮤니티가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확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기술은 매일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짧게 답했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편이 항상 낫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팡이 바라보는 USD1의 다음 단계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시장 안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결제와 거래에서 시작해 국제무역과 원자재 같은 기관 금융, RWA 기반 온체인 금융,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활동하는 경제까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다음 크립토 사이클에서는 주식과 RWA가 온체인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담보와 거래, 투자상품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AI가 결합하는 흐름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WDC 2026 코리아’는 웹3랩스(Web3Labs)와 하이파이랩스가 공동 주최하고 토큰포스트와 테크허브 뉴스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웹3 개발자 콘퍼런스다. 9월 29~30일 서울 aT센터에서 ‘빌더를 위한, 빌더에 의한(For Builders, By Builders)’을 주제로 열렸으며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RWA,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금융 등 산업 주요 의제를 다뤘다.

오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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