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년 주기 끝났다"…시장 구조 변화로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
비트코인이 기존 반감기 중심의 상승장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장기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 체계에 편입되면서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제임스 손 웰링턴-알투스 수석시장전략가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와 반감기 주기는 끝났다고 본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둘러싼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은 과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가입과 도시화가 원자재 자체보다 원자재 시장의 구조를 바꾸면서 슈퍼사이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원자재를 둘러싼 시장 구조가 달라졌고, 그 결과 슈퍼사이클이 나타났다"며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도 같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니어스법과 스테이블코인, 토큰화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암호화폐 보유가 일부 자유지상주의 투자자의 선택을 넘어 주류 금융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원자재 슈퍼사이클 초기에는 투자자 대부분이 원자재를 보유하지 않았지만, 포트폴리오의 2~5%를 원자재에 배분하면 샤프지수와 위험조정수익률이 개선된다는 분석이 확산하면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됐다. 손은 비트코인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나는 이 거래를 전에 본 적이 있다. 아직 초기이고,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고 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공급 증가로 가격 상승이 제한되는 일반 자산과 달리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제임스 손은 공급 반응이 없는 희소 자산의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는 알 수 없지만, 시장 구조의 변화만큼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8만3000~8만60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기술적 흐름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구간을 돌파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북쪽으로 향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이 새로운 투자 서사를 만들고 월스트리트의 추가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가 특정 기업과 자산에 집중하면서 시장의 승자가 정해지는 현상도 비트코인 강세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손은 구글 상장 당시 여러 검색엔진이 경쟁했지만 결국 월스트리트의 자금이 구글로 모였던 사례를 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도 비슷한 자금 집중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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