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무기한 선물과 SPX 옵션, 손실 구조는 달랐다
Cboe는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과 S&P500 지수의 당일 만기 옵션을 비교했다. SPX 0DTE 거래의 약 92%는 손실 한도를 둔 구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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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은 레버리지와 청산 위험에 노출되지만, 옵션 매수자는 지급한 프리미엄을 최대 손실로 제한할 수 있다. Cboe는 두 상품의 손익 구조가 다르다며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과 S&P500 지수의 당일 만기 옵션을 비교했다.
Cboe Market Intelligence는 2026년 7월 14일 ‘Crossed Wires: Separating Perception From Reality’를 공개했다. 0DTE는 거래 당일 만기하는 옵션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옵션이 아니라 SPX 0DTE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 손실 한도와 청산 위험
Cboe는 무기한 선물의 손익이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따라 레버리지 배율만큼 선형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포지션에 불리하게 움직이면 손실이 커지고, 증거금이 부족하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펀딩비와 자동 디레버리징(ADL)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옵션 매수자의 최대 손실은 지급한 프리미엄이다. 옵션을 조합한 스프레드도 최대 손실을 미리 정할 수 있다. 이 설명은 매수 포지션이나 손실 한도가 정해진 구조에 해당하며, 모든 옵션 거래의 손실이 제한된다는 뜻은 아니다.
Cboe는 SPX 0DTE 거래의 약 92%가 손실 한도를 둔 구조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SPX 옵션 거래 집계로, 비트코인 옵션이나 전체 0DTE 시장에 적용할 수 없다.
◇ 수익률 사례는 특정 거래일 기준
Cboe는 2026년 4월 21일 S&P500이 장중 0.94% 하락한 날을 사례로 들었다. 같은 명목 노출을 가정한 10배 레버리지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은 9.4% 수익률을 냈고, 등가격 SPX 0DTE 풋옵션과 외가격 풋옵션은 각각 404%, 61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특정 거래일의 시장 움직임과 포지션 설정을 바탕으로 한 사례다. 기초자산도 비트코인과 S&P500으로 다르므로 상품 간 일반적인 성과 비교로 확대해 해석할 수 없다.
Cboe는 2026년 2분기 SPX 0DTE의 평균 일일 명목 거래량을 2조3000억달러(약 3080조원)로 집계했다. SPX 0DTE는 통상 SPX 옵션 거래량의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의 평균 일일 명목 거래량은 약 2300억달러(약 308조원)라고 덧붙였다.
◇ 규제 시장 진입과 분석의 이해관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026년 5월 29일 칼시엑스(KalshiEX)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가격 연동 무기한 계약 BTCPERP의 상장을 선물 계약으로 승인했다. Cboe 보고서는 이를 무기한 계약 관련 규제 환경의 변화와 함께 다뤘다.
Cboe는 옵션 거래소를 운영하며, 이번 보고서는 자체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옵션의 위험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거래소의 사업상 이해관계를 감안해 분석을 읽을 필요가 있다. 앞서 무기한 선물의 청산 메커니즘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본지 보도도 상품 구조와 거래소 설계의 관계를 짚었다.
Cboe의 비교는 어느 상품이 더 높은 수익을 냈는지를 일반화하기보다 손실 한도와 레버리지, 청산·펀딩비 위험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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