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통합 발표 2년 8개월 만에 업비트 거래 시작
카이아가 10월 9일 업비트 원화·BTC·USDT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금융당국 집계에서 상반기 신규 거래지원은 135건으로 줄고 거래지원 종료는 108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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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KAIA)가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발표 약 2년 8개월 만인 10월 9일 업비트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 상장 이후 실제 서비스에서 수요를 만들고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10월 1일 발표한 상반기 실태조사에서 거래소 간 중복을 제외한 6월 말 국내 유통 가상자산을 673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보다 39종, 5% 감소한 수치다. 조사 결과는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를 집계한 수량 정보다.
거래소 간 중복을 포함한 신규 거래지원은 지난해 하반기 250건에서 올해 상반기 135건으로 46% 줄었다. 같은 기준에서 거래지원 종료는 66건에서 108건으로 64% 늘었다. 금융당국 조사에서 거래지원 종료 사유의 40%는 사업 지속성 부족이나 재단 리스크 등 프로젝트 위험으로 분류됐다.
블록미디어는 업비트가 카이아의 원화·비트코인·USDT 마켓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카이아의 업비트 거래지원과 상장 뒤 가격 움직임을 전한 보도도 나왔다.
블록미디어는 카이아가 통합 뒤 아부다비에 독립 재단을 설립하고 네트워크 운영과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클레이튼 재단이 보유한 16억5000만 KLAY를 소각하는 등 토큰 유통 물량을 줄여왔다고 전했다.
블록미디어는 카이아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로 사업 방향을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를 네트워크에 도입하고 KB국민은행 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베트남 송금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네트워크 개방성을 높일 것”이라며 “아시아 각국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를 확대하는 계획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비트 상장을 “국내 투자자와 가까워지는 계기일 뿐, 도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고 표현하고 실제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을 다음 과제로 꼽았다.
상장 뒤 사업 확장에 나선 국내 프로젝트도 있다. 블록미디어는 넥써쓰가 원스토어의 앱 배포·결제 인프라에 자체 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넥써쓰가 메인넷과 토큰명을 각각 원체인과 원(ONE)으로 바꾸고 지난달 크라켄에 상장했다고도 전했다.
위믹스(WEMIX)는 7월 발생한 보안 사고 수습과 신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블록미디어는 위믹스가 유동성 공급 손실 보상 신청을 받는 한편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테이블넷’과 비댁스와의 결제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된 계획의 사업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한 해외 프로젝트 관계자는 블록미디어를 통해 “상장 이후에도 이용자들이 토큰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명확한 이유(유틸리티)가 있어야 한다”며 “상장 자체를 목표로 두기보다 실제 서비스 안에서 유효한 수요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조사에서 거래지원 종료 사유의 40%가 프로젝트 위험으로 분류된 가운데, 관계자는 상장 이후의 서비스 수요와 사업 지속성을 강조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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