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 전통 금융시장 겨냥한 딥시그마 모의거래 공개
딥시그마가 미국 주식과 지수, 원자재 등 77개 시장 가격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모의거래 플랫폼을 공개했다. 실제 자금 거래는 지원하지 않으며 정식 거래 일정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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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그마가 미국 주식과 주가지수, 원자재 등 전통 금융시장 77곳의 가격을 추종하는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모의거래 플랫폼을 공개했다. 플랫폼은 기초자산을 직접 토큰화하거나 보관하지 않고 외부 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계약 가격을 산정한다.
딥시그마는 공개한 플랫폼에서 주식·지수·원자재·미국 국채 금리 관련 계약에 매수·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제품은 실제 자금이 오가는 거래소가 아닌 모의거래 시연 버전이다.
플랫폼은 사이퍼리움(Cypherium) 레이어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지원 대상에는 S&P50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러셀2000, 변동성지수(VIX)와 원유·금·은·천연가스·구리 등이 포함됐다. S&P 업종별 ETF와 미국 국채 금리 관련 계약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실제 주식이나 원자재를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에 연동된 포지션을 취한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 구글(Google), 우버(Uber) 출신 인력이 개발에 참여했다.
전통 금융시장은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거래를 멈추지만 무기한 선물은 계속 거래될 수 있다. 기초자산 시장이 닫힌 동안 가격이 움직이거나 거래가 뜸해지면 계약 가격 산정과 청산, 유동성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스카이 구오(Sky Guo) 딥시그마 최고경영자(CEO) 겸 사이퍼리움 창립자는 “기존 모델에 주식이나 원자재 종목 코드만 붙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오는 실물시장에는 거래시간과 유동성, 가격 산정 출처, 규제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전통 금융상품에 무기한 선물 구조를 적용할 때 시장별 거래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딥시그마는 여러 외부 가격 데이터를 활용하고 마크가격 산정, 포지션 한도, 익스포저 관리, 서킷 브레이커 등을 적용하도록 설계했다. 증거금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포지션 일부를 정리하는 부분 청산 기능과 보험기금도 위험관리 장치에 포함했다.
주문은 중앙지정가주문장부(CLOB) 방식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포지션·담보·증거금·결제를 맡는 별도의 청산 계층도 둔다.
플랫폼에는 시장 분석과 매매 전략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도구도 포함됐다. 딥시그마는 이 도구가 오프체인에서 작동하며 이용자 자금에 접근하거나 거래를 실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딥시그마는 영지식증명 기반 신원 확인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블록체인에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용자의 거래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77개 선물 상품의 CME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딥시그마는 전통 금융시장 가격을 추종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다만 CME 상품과 달리 딥시그마 플랫폼은 현재 모의거래 단계이며, 정식 거래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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