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기록, CIA의 정보 수집 도구로 거론
마이클 엘리스 CIA 부국장은 2025년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정보 수집과 적대 세력 활동 방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추적 대상이나 작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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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공개 거래 기록이 적대 세력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 CIA 부국장은 가상자산을 정보 수집과 적대 세력 활동 방해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스 부국장은 2025년 4월 30일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의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을 정보 수집 수단으로 언급했다. CIA는 같은 해 2월 10일 엘리스의 부국장 취임을 발표했다.
발언의 핵심은 가격이나 투자 전망이 아니라 거래 기록의 추적 가능성이다. 비트코인 거래는 공개 블록체인에 남지만 기록에는 실명이 아닌 주소가 표시된다.
주소만으로 이용자를 바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소 간 자금 이동을 분석하고 거래소의 고객확인 자료나 수사 자료와 결합하면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전 CIA 국장 대행 마이클 모렐(Michael Morell)은 2021년 비트코인의 불법 금융 이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록과 분석 자료, 영장 등 전통적인 수사 수단을 함께 활용하면 불법 행위와 이용자 신원을 식별할 수 있다고 썼다. 동시에 비트코인의 불법 금융 이용을 둘러싼 일반화는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거래 기록을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비트코인 거래 대부분이 불법이라는 뜻은 아니다. 주소가 실명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거래가 추적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엘리스 부국장은 마약 카르텔과 테러 조직을 가상자산 이용 사례로 들었고,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경쟁 맥락에서도 가상자산을 언급했다. 그러나 특정 비트코인 주소를 추적했거나 새로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번 발언은 CIA가 비트코인 이용자 전반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확대할 수 없다. 엘리스 부국장이 공개적으로 설명한 것은 가상자산을 정보 수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거래 기록에는 실명 대신 주소가 표시되지만 거래 흐름은 공개 장부에 남는다. 주소와 실제 이용자의 관계를 확인하려면 거래 기록 외에 다른 자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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