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세 소진 최고 수준"…바닥 다지고 추가 상승 준비
리처드 바이어스 금융 전문가는 비트코인의 매도세 소진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며 바닥 형성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상 매도세가 역대 가장 강하게 소진되면서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재 가격대에서 횡보한 뒤 추가 상승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리처드 바이어스 금융 전문가는 "매도세 소진 정도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은 현재 바닥을 강하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어스는 비트코인이 극단적인 약세장처럼 느껴지지는 않지만 여러 온체인 지표가 바닥 형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다음 상승을 앞두고 가격을 다지는 구간"이라며 기관의 대규모 매수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부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상황을 주목했다. 바이어스는 미국 국내총생산이 약 2.2% 성장하는 데 비해 더 큰 규모의 부채가 6.5%씩 늘고 있다며, 미국이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플레이션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I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미국 국채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꼽았다. 구글과 같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확보하려고 6~8% 수준의 금리를 제시하면 투자자 자금을 두고 미국 국채와 경쟁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재무기업이 발행하는 영구 우선주도 채권시장과 경쟁하는 상품으로 평가했다. 바이어스는 관련 상품의 발행 규모가 약 150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수준이지만 세계 채권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다고 짚었다. 세계 채권시장 규모는 약 300조 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가 설계한 상품들이 세계 채권시장의 자금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오랫동안 금융시장을 떠받쳐 온 법정화폐 구조를 해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국채 수익률만으로는 통화가치 하락과 세금 부담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바이어스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투자 전략으로 여러 헤지펀드 기법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자신의 투자은행 경력을 바탕으로 6~7개 전략을 혼합하면 변동성을 낮추면서 비트코인 기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으로 연 4~8%의 수익을 제공하는 4000 BTC 규모 펀드도 출시했다고 밝혔다.
베이시스 거래는 대표적인 전략으로 제시됐다. 시장이 조용할 때 수익률은 2~4%에 그치지만 강한 상승장에서는 달러 기준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수익률이 연중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레버리지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시장 중립적인 방식으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비트코인 콜옵션을 반복적으로 매도하는 전략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갑작스러운 급등이 찾아오면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잃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자체를 기준 수익률로 삼는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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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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