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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잠든 비트코인 지갑 2곳, 417BTC 옮겼다…수익률 638배·229배

비트코인(BTC)

12년 넘게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 지갑 두 곳이 합계 417BTC(약 3385만달러)를 이동했다. 매도인지 주소 이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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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종이 지갑과 하드웨어 기기가 놓인 책상 / TokenPost.ai

12년 넘게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BTC) 지갑 두 곳이 깨어나 합계 417BTC(약 3385만달러, 약 451억원)를 옮겼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18일 두 지갑의 수익률이 각각 638배와 229배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약 127달러와 355달러 안팎이던 때 모은 물량이다. 주인이 매도하려는 것인지, 단순히 새 주소로 옮긴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17일에는 10년 넘게 잠자던 다른 지갑에서 411.45BTC(당시 약 3400만달러, 약 454억원)가 옮겨졌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블록체인 데이터상 이 물량은 대부분 비트코인이 131달러 안팎이던 2013년 9월에 쌓였다. 이틀 새 오래된 지갑 세 곳이 연달아 움직인 셈이다.

'사토시 시대' 물량이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채굴 시기가 겹친다고 사토시 보유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웨일 얼럿(Whale Alert)은 앞서 이동한 2010년 채굴 물량 12개 블록 가운데 사토시가 채굴한 것으로 연결되는 블록은 없다고 밝혔고, 본지는 이를 이동 사실만으로 해당 물량의 소유자를 사토시로 볼 수 없다고 정리한 바 있다. 이번 지갑의 주인도 공개되지 않았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IT Tech는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6~12개월인 물량의 거래소 유입이 줄었다고 짚었다. 10월 15일까지 30일 동안 이 구간 코인은 20만5400BTC가 움직였는데, 거래소로 향한 것은 약 9100BTC로 4.4%였다. 6월 17일까지 30일에는 이동량 15만7700BTC 가운데 6만3800BTC, 40.4%가 거래소로 갔다.

이 비율은 7월 30.9%, 8월 9.8%, 9월 3.7%로 내려갔다가 10월에 소폭 반등했다. 주소를 옮기는 코인은 늘었지만 매도가 가능한 거래소까지 가는 물량은 줄었다는 의미다. IT Tech는 이를 해당 보유자 집단의 매도 압력이 줄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인 MVRV의 백분위를 근거로 들었다.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부근에서 막힌 뒤 MVRV가 30번째 백분위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는 "30번째 백분위 아래로 다시 내려오면서 비트코인은 이 평가 수준에서 시간의 약 25%만 보낸 구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구간이 누적 구간과 일치하지만, 역사적으로 시장 저점과 연결된 극단적 저평가 구간은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초기 보유자의 이동은 차익 실현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지만, 거래소 유입 데이터는 6~12개월 보유 물량을 따로 본 것이다. 이번 417BTC가 거래소 주소로 들어가는지는 이후 온체인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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