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3000달러 돌파 못 하고 ETF 2억2860만달러 유출
비트코인이 주말 급락 뒤 반등했지만 8만30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286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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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지난 주말 급락에서 반등했지만 8만3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투자심리를 일부 되돌렸으나,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부진한 현물 수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7300억달러로 전일보다 0.95% 늘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739억달러였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2%, 공포·탐욕 지수는 48로 '중립'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7% 오른 8만1754.2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8만595달러까지 밀렸던 가격은 이날 장중 8만3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이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올랐다. 이더리움(ETH)은 2.30% 상승한 2390.14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2.72% 오른 725.98달러였다. 리플(XRP)은 3.08% 오른 1.29달러, 솔라나(SOL)는 2.98% 오른 103.83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3.43% 상승한 0.07908달러, 모네로(XMR)는 3.12% 상승한 592.11달러였다. 트론(TRX)은 0.19% 하락한 0.3307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기관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부담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주 2억286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직전 주 6억8100만달러 순유출에 이어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3억2000만달러가 빠져나가 가상자산 ETF 전체 순유출 규모는 약 5억9300만달러에 달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로 전체 청산 규모는 약 3억3400만달러였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1억7300만달러를 차지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매도 압력이 완화됐지만 이를 대체할 신규 현물 매수세가 충분히 들어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TF 거래량 감소와 하락 위험에 대비한 옵션 수요도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본지는 8월 초 미국 증시 상승에도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에 머물렀던 당시, 코인피드 리서치가 현물 ETF 자금 흐름 반전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변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가격대별 유동성 분포를 짚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리뷰잉(@CryptoReviewing)은 X(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7만8000~8만1500달러 구간에 약 30억달러의 유동성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8만3000~8만6000달러 구간은 약 22억달러로 추정했다.
테드 필로우즈(Ted Pillows·@TedPillows)는 7만9500달러와 8만500달러에 롱 포지션 관련 유동성이, 8만4500달러와 8만7500달러에는 숏 포지션 관련 유동성이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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