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비중 연초 50%서 60% 턱밑으로…IBIT 옵션 350억달러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전체 비트코인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의 6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초 약 50%에서 높아진 것으로, 볼멕스는 시장이 위험 관리를 더 중시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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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옵션이 전체 비트코인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턱밑까지 올라왔다. 지난주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은 60%에 조금 못 미쳤고, 연초 약 50%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시장에 남아 있는 계약의 총량을 뜻한다. 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파생상품이다. 통상 가격이 어느 쪽으로 움직여도 손실 폭을 제한하려는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BVIV를 발행하는 볼멕스(Volmex)가 공개했다. 볼멕스는 이 같은 변화가 시장이 단순한 가격 방향 베팅에서 위험 관리를 더 중시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지난 16일 기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 총규모는 약 1290억달러(약 171조2000억원)였다. 이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옵션은 약 360억달러(약 47조8000억원)다. 블랙록($BLK)의 IBIT 옵션이 약 350억달러(약 46조4000억원)로 ETF 옵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체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옵션까지 합치면 비트코인 옵션 시장은 약 760억달러(약 100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ETF 옵션은 이 가운데 약 47%를 차지한다. 전통 금융 시장의 ETF를 통해 거래되는 옵션이 가상자산 플랫폼의 옵션과 비슷한 비중까지 올라선 셈이다.
IBIT 옵션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IBIT 옵션 미결제약정은 2025년 1월 약 11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에서 현재 350억달러 안팎으로 늘었다. 약 21개월 만에 세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옵션 비중 확대는 본지가 앞서 전한 다른 집계에서도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와 바이비트는 공동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명목 미결제약정 가운데 옵션 비중이 약 25%에서 거의 5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집계 주체와 기준 기간이 달라 두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옵션 비중이 커지는 방향은 같다.
다만 이번 수치는 위험 관리 수요가 커졌다는 볼멕스의 해석을 담은 것으로, 가격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는 아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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