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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주문 발동돼도 체결은 별개…주문 유형 따라 결과 달라

손절 가격은 주문을 발동시키는 기준으로, 실제 체결 가격이나 전체 수량의 거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스톱마켓과 스톱리밋은 발동 뒤 제출되는 주문 유형이 달라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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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주문의 발동 가격은 체결 가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가격이 급격히 움직이면 발동 뒤 더 낮은 가격에 팔릴 수 있고, 가격 하한을 둔 주문은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에서 손절은 거래를 끝내려는 목적을 가리킨다. 실제 결과는 발동 뒤 어떤 주문이 제출되는지에 달려 있다. 바이낸스는 선물 주문 안내에서 스톱마켓은 시장가 주문을, 스톱리밋은 지정가 주문을 제출한다고 설명한다. 시장가 주문은 당시 주문장에 있는 가격으로 체결을 시도하고, 지정가 주문은 정해진 가격이나 그보다 유리한 가격에서만 체결된다.

매도 주문을 예로 들면 차이가 선명하다. 가격이 발동 기준을 지나 빠르게 내려갈 때 스톱마켓 주문은 기준보다 낮은 매수 호가와 맞물릴 수 있다. 스톱리밋 주문은 설정한 매도 하한보다 낮은 호가에는 응하지 않아, 조건에 맞는 매수 주문이 없으면 토큰이 팔리지 않은 채 남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주문 유형 안내에서 발동 가격이 체결을 보장하는 가격은 아니며, 스톱리밋 주문은 시장 가격이 지정가를 벗어나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동 기준과 실제 체결 가격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발동과 체결 사이에는 주문장의 유동성도 작용한다. 거래 가능한 수량이 부족하면 주문 일부만 체결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시장가 주문의 체결 가격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고, 지정가 주문은 체결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주문 화면에 ‘발동’이 표시돼도 전체 수량이 거래됐다는 뜻은 아니다.

거래 화면에서 쓰는 주문 명칭이 실제 주문 처리 방식과 다를 수도 있다. 바이낸스의 현물 스톱마켓 안내는 화면에서 설정한 허용 가격 차이를 지정가 주문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한다. 이 경우 발동 뒤 일부만 체결되고 나머지가 주문장에 남을 수 있어, ‘스톱마켓’이라는 이름만으로 전체 수량이 즉시 시장가로 팔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온체인 교환에는 주문장 밖의 조건도 영향을 준다. 유니스왑은 거래 규모와 유동성 풀의 크기에 따라 가격 영향이 달라진다고 안내한다. 실제 수령량이 설정한 슬리피지 허용 범위를 벗어나거나 네트워크 비용을 낼 자산이 부족하면 거래가 실패할 수 있다.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발동 여부와 실제 체결 수량을, 온체인에서는 예상 수령량·가격 영향·슬리피지 허용 범위와 거래 완료 여부를 각각 확인해야 한다. 가격 조건이 충족됐다는 표시와 거래가 완료됐다는 기록은 같은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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