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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 가상자산 사업자 포함 사기 정보 공유 강조

태국 중앙은행이 은행·통신사·가상자산 사업자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금융 사기 대책으로 제시했다. 프롬프트페이는 2025년 54조바트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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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결제 창구에서 사기 신고를 함께 확인하는 직원들 / TokenPost.ai

태국 중앙은행이 은행·통신사·가상자산 사업자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금융 사기 대응 사례로 제시했다. 사기 자금이 기관과 국경을 빠르게 넘나드는 만큼 피해 신고부터 계좌 정지까지 여러 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라니 사에주(Daranee Saeju)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는 10월 15일 방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행사에서 “AI 에이전트가 우리 대신 돈을 옮길 때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물었다. AI가 결제에 관여할 때 책임을 어떻게 정할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연설문은 2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공개했다.

사에주 부총재는 태국의 기술범죄 긴급명령이 은행, 통신사, 디지털자산 사업자, 온라인 플랫폼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앙 사기 등록 시스템에서는 신고 한 건으로 자금 추적과 계좌 정지, 수사기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기 대응에서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다뤄진 사례도 있다.

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과 함께 ‘사기에 강한 금융서비스를 위한 방콕 청사진’을 마련했다. 10월 14일 공개된 청사진에는 사기 예방·탐지·대응·피해 회복과 국내외 기관 협력, 소비자 보호에 관한 12개 권고사항이 담겼다. 각국이 자국 제도에 맞춰 활용할 정책 틀로, 공통 규정을 새로 시행한 것은 아니다.

태국의 즉시결제 시스템 프롬프트페이는 하루 8000만건 넘는 거래를 처리한다. 거래액은 2025년 연간 54조바트로 태국 GDP의 두 배를 넘었다. 사에주 부총재는 결제가 빨라지고 이용이 늘면서 사기범도 훔친 자금을 여러 기관으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1년 반 동안 금전 탈취 악성코드로 발생한 비인가 모바일뱅킹 거래가 기록되지 않았다. 사에주 부총재는 이용자를 속여 직접 결제를 승인하게 하는 수법에는 계속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정 침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이용자가 승인한 사기성 거래를 걸러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사에주 부총재는 AI가 의심스러운 행동과 대포통장 연결망을 찾아내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활용 체계에는 보안과 투명성, 책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방콕 청사진을 협력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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