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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7000만달러 이상 주문 포착…하이퍼리퀴드 원유 선물서

솔리더스 랩스는 두 계정의 대량 주문 취소와 반대 방향 체결을 분석했다. 한 사례에서는 1700만달러 매도 주문이 취소되는 동안 42만5000달러 매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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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 나타난 대량 취소 주문과 반대편 체결 표시 / TokenPost.ai

한 거래자가 3월 8~10일 하이퍼리퀴드(HYPE)의 원유 연동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두 계정으로 1억7000만달러(약 2256억원)가 넘는 주문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대량 주문을 빠르게 취소하는 동안 반대 방향에서는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

시장감시업체 솔리더스 랩스(Solidus Labs)의 주문·체결 기록 분석을 인용해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국제 유가 변동이 컸던 3월 8~10일이다.

두 계정은 주문장 한쪽에 대량 주문을 쌓았다가 취소하고, 반대편에서는 거래를 실행했다. 주문장에는 매수·매도 희망 가격과 수량이 표시되므로 주문액과 실제 체결액은 구분해야 한다.

한 사례에서는 약 1700만달러(약 226억원)의 매도 주문이 짧은 시간 안에 취소됐다. 같은 무렵 반대편에서는 약 42만5000달러(약 5억6400만원)의 매수 거래가 체결됐다.

솔리더스 랩스는 이 같은 패턴이 대량 주문으로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준 뒤 취소하는 ‘스푸핑’과 닮았다고 봤다. 스푸핑은 거래할 의사 없이 주문을 내 시장 참가자를 오인하게 한 뒤 취소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거래자의 신원과 시세 조종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솔리더스 랩스가 집계한 해당 거래자의 3일간 수익은 약 11만9000달러(약 1억5800만원)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거래 결과로 제시됐으며, 이상 주문액 전체가 체결돼 얻은 수익을 뜻하지는 않는다.

분석에는 주문 취소 전후 하이퍼리퀴드의 브렌트유 연동 무기한 선물 가격이 움직인 정황도 담겼다. 관찰된 가격은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계약 가격이며, 이 기록만으로 국제 원유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이퍼리퀴드 랩스는 플랫폼의 주문·취소·체결 기록이 온체인에 공개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 발행사 Trade.xyz도 주문 제한과 지속적인 시장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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