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시총 83.5% 기초주식, 알파카가 맡았다
토큰터미널은 알파카가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의 83.5%에 해당하는 기초 주식을 수탁한다고 집계했다. 이 비중은 발행량이나 거래량이 아닌 시가총액 기준이며, 토큰 보유자의 권리는 상품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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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의 83.5%에 해당하는 기초 주식이 알파카(Alpaca)에 수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토큰 발행사는 여러 곳이지만 기초 주식 보관 인프라는 한 업체에 집중돼 있다.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은 10월 15일 공개한 자료에서 알파카를 주요 토큰화 주식 상품의 기초 주식 수탁기관으로 지목했다. 집계 대상에는 온도파이낸스(ONDO), xStocks, 바이낸스(Binance) bStocks, 로빈후드($HOOD), 코인베이스($COIN), Reality의 상품이 포함됐다.
이 상품들은 4개국에서 발행되지만 기초 주식 수탁기관으로 알파카를 명시했다. 토큰터미널이 제시한 83.5%는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 기준의 수탁 비중이다.
이 수치는 알파카의 토큰 발행량이나 거래량 점유율을 뜻하지 않는다. 발행 규모와 거래 규모, 기초 주식의 수탁 비중은 서로 다른 지표다.
알파카는 토큰 발행사가 아니라 증권 중개·수탁·청산·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큰 발행은 제3자 발행사가 맡는다.
알파카의 승인참가자 안내서는 승인참가자의 알파카 계정에서 발행사의 알파카 계정으로 주식을 옮긴 뒤 발행사가 토큰을 지급하는 절차를 설명한다. 승인참가자는 발행사로부터 토큰 발행·환매 권한을 받은 시장 참여자다.
알파카는 10월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도 기초 주식을 전달해 토큰을 발행받고, 환매 때 토큰을 돌려주고 주식을 받는 구조를 설명했다. 이 문서는 알파카가 자사 운영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SEC가 해당 구조를 승인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같은 수탁기관을 이용해도 토큰 보유자의 권리는 상품마다 다르다. 기초 주식이 보관된다는 사실만으로 토큰 보유자가 해당 주식의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로빈후드는 자사 Stock Tokens를 기초 증권의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는 채무증권으로 규정했다. 보유자에게 기초 증권이나 그 발행사에 대한 법적·수익적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에이브 랩스(Aave Labs)는 코인베이스 토큰화 주식의 기초 주식이 발행사 명의의 분리 수탁 계정에 보관되며 알파카가 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도 수탁 주체와 토큰 발행 주체, 보유자 권리를 각각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알파카는 토큰화 자산이 일반적으로 기초 기업의 직접 지분 소유권보다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며, 구체적인 권리는 상품별 문서에 달려 있다고 안내한다. 배당 처리와 환매 조건도 각 상품의 문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알파카는 자체 분석에서 2025년 11월 15일 기준 약 94%의 시장 점유율을 제시했다. 비교 대상은 2025년 6월 1일부터 발행된 토큰화 미국 주식·ETF와 관련 파생상품이었다.
해당 집계 기간은 2025년 11월 1일까지다. 알파카의 자체 분석은 공개·비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이번 83.5%와 과거 94%는 기준일과 집계 범위, 산출 방식이 같다고 확인되지 않았다. 두 수치의 차이만으로 알파카의 수탁 비중이 하락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유통가치는 시장 전체 규모를, 이번 83.5%는 알파카가 수탁한 기초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을 나타낸다.
제공 지역도 수탁 비중과는 별개의 조건이다. 본지는 코인베이스 토큰화 주식의 제공 대상이 미국 밖 적격 관할권으로 한정됐고 국내 이용자의 포함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료가 보여주는 것은 여러 상품에 걸친 알파카의 수탁 집중도다. 토큰 발행 주체와 보유자의 권리, 제공 조건은 각 상품 문서에 따라 달라진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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