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손실 자본 7070억달러, 수익권 3800억달러의 약 2배
비트코인 현물 포지션 중 손실 상태 자본이 7070억달러로 집계돼 수익 상태 자본의 약 두 배로 나타났다. 활성 주소의 30일 평균은 2024년 12월 고점보다 43% 줄었지만 하루 전송량은 5.4%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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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현물 포지션 중 손실 상태에 놓인 자본이 7070억달러(약 950조2080억원)로 집계됐다. 수익 상태 자본 3800억달러(약 510조7200억원)의 약 두 배다.
다크포스트(Darkfost) 분석가가 X 게시물에서 이 수치를 제시했다. 지표는 비트코인 현물 보유 자본을 취득가 대비 평가 손익에 따라 나눠 하루 단위로 집계한다. 7070억달러는 실제로 발생한 손실액이 아니다. 평가액이 매입가보다 낮은 포지션에 놓인 자본의 규모다. 팔지 않은 비트코인도 포함하므로 실현 손실과 구분해야 한다.
다크포스트는 약세장을 벗어나는 데 시간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손실 상태의 자본 대부분을 다시 수익권으로 돌려놓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상승장이 힘을 받는 것도 그 단계 이후라고 봤다. 다만 특정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을 제시한 전망은 아니다.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일 7만6541달러까지 떨어졌다. 7만5000달러 수요 구간은 단기 보유자 취득 비용 기준선과 겹쳐 스윙 트레이더와 장기 투자자가 지켜보는 지지선으로 꼽힌다고 AMBCrypto는 전했다.
네트워크 활동에서는 주소 수와 전송량이 다른 속도로 줄었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분석가는 온체인 분석에서 비트코인 활성 주소의 30일 평균이 62만9000개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고점인 110만개보다 43% 적다.
활성 주소는 거래에 쓰인 주소를 세는 지표다. 한 사람이 여러 주소를 사용할 수 있어 주소 수를 이용자 수로 읽을 수는 없다. 주소가 43% 줄었다고 보유자도 같은 비율로 감소한 것은 아니다.
감소에 걸린 기간은 과거와 다르다. 애들러의 비교 자료에서 2018년 활성 주소의 30일 평균은 석 달 사이 110만개에서 54만7000개로 50% 줄었다. 이번 감소는 2024년 12월부터 거의 2년에 걸쳐 진행됐다. 감소 폭은 비슷하지만 진행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반면 네트워크에서 이동한 비트코인의 양은 주소 수만큼 줄지 않았다. 애들러는 하루 전송량의 30일 평균이 2024년 12월 86만5000 BTC에서 81만9000 BTC로 5.4% 줄었다고 집계했다.
전송량은 네트워크에서 옮겨진 비트코인의 양으로, 같은 코인이 반복해서 이동한 경우도 포함한다. 따라서 81만9000 BTC를 하루 매수량이나 매도량으로 볼 수 없다.
손익 자본과 네트워크 활동은 서로 다른 지표다. 다크포스트의 집계는 현물 자본의 평가 손익을, 애들러의 자료는 주소와 코인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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