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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저가매수 경계론…"시장 40~60% 하락 가능성"

토드 호르위츠는 AI 관련 기업의 부채와 수익성을 우려하며 주식시장의 단기 반등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장기 보유 자산은 유지하며 하락 때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드 호르위츠 부바트레이딩닷컴 창립자 / 데이비드 린 영상 갈무리

기술주 급락을 AI주 매수 기회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경고가 나왔다. 주식시장이 단기 과매도로 강하게 반등하더라도 매도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연말까지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월 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린 인터뷰에서 토드 호르위츠 부바트레이딩닷컴 창립자는 AI 관련 기업의 부채와 수익성을 우려하며 "이 시장에 40~60% 하락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기술주 조정만으로 거품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호르위츠는 AI의 장기적인 가능성과 현재 주식의 투자 매력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이 결국 일상과 경제를 바꿨지만 초기 거품 당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봤듯, AI가 성공하더라도 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을 일생일대의 매수 기회로 보고 AI주에 자금을 모두 쏟아붓는 접근을 경계했다.

이 판단의 근거로는 AI 관련 기업들이 안고 있다는 수조 달러 규모의 부외부채를 들었다. 그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제시하더라도 부담하는 부채와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확산에 따른 인력 감축 역시 근로소득과 퇴직연금 납입을 줄여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3~4주 동안에는 큰 폭의 반등이 한 차례 나타난 뒤 시장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호르위츠는 "매도할 만한 큰 반등이 한 차례 나온 뒤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 종목은 이미 40~45% 하락해 매수를 검토할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많은 종목이 거품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중간선거 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반응에 그칠 것으로 봤다. 그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예상한 선거 결과에 맞춰 투자 포지션을 구축하기 때문에 실제 결과가 기대와 다르면 급등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가 집권하느냐가 시장의 지속적인 방향을 결정한다고 보지는 않으며, 과매도 상태를 고려하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강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 투자와 단기 매매에서는 서로 다른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위츠는 장기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팔지 않았으며, 하락 과정에서 상당량을 추가 매수했고 앞으로도 매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유 자산에는 헤지를 유지하면서 단기 매매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 시장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말 전망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선거 이후 주가가 오르는 역사적 경향이 자신의 약세 전망과 상충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2018년 성탄절 무렵과 같은 급락장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이 나아지기 전에 먼저 상황이 훨씬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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