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미결제약정 13% 증가…바이낸스 XRPUSDT 1주 전 대비
Seandra 집계에서 바이낸스 XRPUSDT 무기한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코인 수량 기준으로 일주일 전보다 13% 늘었다. CME 비상업 부문에서는 롱과 스프레드 증가 폭이 숏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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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의 바이낸스 XRPUSDT 무기한 계약 미결제약정이 5일 오후 1시 55분(한국시간) 기준 일주일 전보다 13% 증가했다.
파생상품 데이터 업체 Seandra가 집계한 수치다. 단일 거래소의 단일 계약을 대상으로 한 코인 수량 기준 집계로, 달러 기준 전체 XRP 선물 시장의 주간 증가율을 뜻하지 않는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다. 계약에는 롱과 숏이 함께 존재하므로 총량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어느 쪽 포지션이 증가를 이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코인 수량 기준 미결제약정과 달러 평가액 기준 수치는 구분해야 한다. 토큰 가격 변동에 따라 달러 가치는 달라질 수 있어 서로 다른 집계 단위의 증가율을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상업 부문, 롱·스프레드 증가 폭이 숏 웃돌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개한 CME XRP 선물 포지션 보고서에서 10월 27일 기준 미결제약정은 8061계약으로 집계됐다. 10월 20일보다 557계약 증가한 수치다.
비상업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롱이 65계약, 숏이 26계약, 스프레드가 507계약 늘었다. 롱과 스프레드의 증가 폭이 숏보다 컸다.
10월 27일 기준 비상업 포지션 잔액은 롱 7292계약, 숏 6012계약, 스프레드 541계약이었다. 비상업 순롱은 전주보다 39계약 증가했다. 스프레드는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함께 보유하는 거래다.
CFTC 보고서는 화요일 기준 포지션을 통상 금요일에 공개하는 주간 자료다. CME 선물 포지션은 바이낸스 무기한 계약의 당일 포지션과 집계 대상 및 시점이 다르다.
따라서 바이낸스의 주간 13% 증가와 CME의 557계약 증가는 합산하거나 같은 시장의 동일한 변화로 해석할 수 없다. 상품 종류와 집계 단위, 기준 시점이 서로 다르다.
별도 집계 업체 TradRadar는 5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기준 7개 거래소의 XRP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24시간 전보다 3.18%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바이낸스 단일 계약의 주간 변화와 다른 거래소 범위와 기간을 대상으로 한 수치다.
같은 자료에서 5개 거래소의 계정 기준 롱·숏 비율은 3.22였고, 롱 계정 비중은 76.3%였다. 8시간 기준 펀딩비는 +0.0100%였다. 계정 비중은 전체 계약 규모에서 롱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지 않는다.
TradRadar 집계에서는 24시간 동안 숏 강제 청산액이 롱보다 많았다. 강제 청산은 정리된 포지션을 집계하고 미결제약정은 남아 있는 계약을 집계하므로, 숏 청산액만으로 그 전에 쌓인 숏 규모를 계산할 수 없다.
본지는 앞서 XRP 선물 미결제약정의 거래소별 집계 차이를 보도했다. 이번 주간 13%는 바이낸스 계약의 코인 수량 기준이고, 당시 보도된 수치는 거래소별 달러 평가액 등을 다뤄 집계 기준이 다르다.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이 제시한 주간 약 30% 증가 주장은 원문 페이지에 접근할 수 없어 집계 기준과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 가능한 수치로는 바이낸스 단일 계약의 미결제약정 증가가 드러나지만, 숏 포지션이 증가를 주도했다는 결론까지 뒷받침되지는 않는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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