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선박 35척·5억 달러 토큰화 추진…기관용 블록체인 활용 확대
안드레이 라조렌코 ADI 재단 최고경영자는 약 5억 달러 규모의 선박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바탕으로 기관 금융의 온체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5억 달러 규모의 상업용 선박 35척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토큰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실물자산 토큰화를 결합한 기관용 블록체인이 금융의 온체인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월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X 계정 인터뷰에서 안드레이 라조렌코 ADI 재단 최고경영자는 ADI 체인의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과 기관용 금융 인프라 구축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기관들은 기존에 운영하던 방식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ADI 체인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라조렌코는 쉽피닉스와 협력해 상업용 선박을 토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쉽피닉스가 자산을 발굴하고 구조화하면 ADI가 블록체인 기반 유통과 결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초기 사업 대상은 약 35척, 자산가치는 약 5억 달러이며, 결제에는 DDSC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I 체인은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DDSC의 독점 결제 계층 역할도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조렌코는 DDSC가 퍼스트아부다비은행과 IHC가 발행하고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의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개인·기관용 여러 서비스에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 시큐리타이즈와도 협력해 해당 회사의 발행 기반과 유통망을 통한 토큰화 증권의 글로벌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업을 지원하는 핵심 구조로는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와 모듈형 설계를 제시했다. 라조렌코는 기관과 정부의 요구에 맞춰 하위 체인을 구성하고, 규제 준수 요건을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정산·신원 확인·온체인 및 오프체인 데이터 처리와 필요한 영역의 개인정보 보호까지 지원해 기존 업무 방식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에 기반을 둔 이유로는 아부다비글로벌마켓인 ADGM의 제도적 기반을 꼽았다. 그는 ADGM이 토큰화 자산과 암호화폐, 블록체인, 재단을 다루는 진보적인 규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ADI의 인프라를 아랍에미리트의 소버린 클라우드에 배치했다며, 규제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시설의 운영과 규제 준수 여부를 살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의 온체인 전환이 확대되려면 지역별로 갈린 규제와 공통 기준의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조렌코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토큰화가 여러 지역에서 성숙 단계에 들어섰지만, 대규모 보급에 필요한 디지털 신원 기준과 기관 간 시스템 상호운용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보안 역시 핵심 과제라며 "보안에서는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흥국에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기반을 단번에 발전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가 기존 은행망 구축 단계를 뛰어넘어 모바일 금융을 확산시킨 것처럼, 스테이블코인 결제로 곧바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용자들이 더 저렴하고 빠르며 안전한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이러한 결제 기반이 AI 경제와 무역 활동도 지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조렌코는 AI 발전과 함께 프로그램 가능한 결제, 자산의 온체인 이전, 분절된 시장의 연결이 기관용 블록체인에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ADI 재단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시작한 실물자산 사업을 내년부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12개월 동안 더 많은 사업과 유동성,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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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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