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EO, WDK 영상 공유…개인키 통제와 데이터 경로는 별개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WDK 발표 영상을 공유했다. WDK는 은행 이용자가 8시간 동안 자금을 옮기지 못했다는 주장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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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Tether) CEO가 자신의 X 계정에 “To watch”라고 적으며 WDK 발표 영상을 공유했다. 아르도이노가 덧붙인 설명은 이 짧은 문구뿐이었다.
테더 WDK(월렛 개발 키트) 계정은 11월 5일 Plan ₿ Forum 2026 발표로 소개된 조너선 던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원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Plan ₿ Forum 공식 연사 명단은 조너선 던(Jonathan Dunne)을 테더 WDK 기술 책임자로 표기했다. 다만 영상 전체의 발언과 시연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WDK는 X 계정 게시물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로 한 은행 이용자가 8시간 동안 돈을 옮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BTC) 네트워크는 멈추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지갑이 멈췄을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공식 장애 보고서는 10월 20일 런던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기록했다. 보고서 요약에는 주요 영향 해소 시간이 6시간 8분, 예비 보고에는 지속 시간이 6시간 10분으로 각각 기재됐다.
WDK 게시물은 은행 장애를 ‘며칠 전’ 일로 설명했지만, 구글 클라우드 기록의 날짜는 게시일보다 16일 앞선 10월 20일이다. 해당 보고서는 특정 은행의 송금 중단이나 8시간 지속을 입증하지 않으며, 두 사건이 같은 사건이라는 근거도 제시하지 않는다.
자기수탁은 이용자가 자금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개인키를 관리한다고 해서 지갑 앱의 정보 조회나 거래 전파 경로까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테더는 공식 문서에서 WDK를 오픈소스 자기수탁 지갑 개발 도구로 소개한다. 개인키가 이용자의 통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며, 지원 체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다.
비트코인 개발자 문서는 풀노드가 거래와 블록을 검증해 다른 노드로 전달한다고 설명한다. 지갑은 네트워크와 연결해 거래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며, 일부 지갑은 이를 위해 별도 서버를 이용한다.
테더는 잔액과 거래 기록 조회를 위한 WDK 인덱서 API도 제공한다. 이는 거래 정보 조회 경로가 개인키 보관 방식과 구분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갑 앱이 특정 데이터 서비스에 의존한다면 개인키를 이용자가 보유하더라도 그 서비스의 장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WDK 기반 지갑이 하나의 데이터 서비스에 의존한다는 뜻은 아니다.
테더는 2025년 10월 WDK를 공개하며 인간과 기계, AI 에이전트가 자금을 보관하고 거래할 수 있는 지갑 개발 도구로 소개했다. 본지는 당시 WDK에서 지출 통제 책임이 개발자에게 남는다는 점을 보도했다.
테더는 WDK를 기반으로 자기수탁 지갑 tether.wallet도 출시했다. 본지는 테더가 WDK 기반 지갑을 내놓은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루가노시는 2022년 테더와 Plan ₿ 사업을 시작했다. 시의 공식 안내는 양측이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고 설명한다.
루가노시와 테더는 2026년 3월 3일 2026~2030년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의향서에 서명했다. 시가 밝힌 목표에는 디지털 인프라의 회복력 강화와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지역 기술 역량 개발이 포함됐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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