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총, 선거 뒤 1000억달러 반등분 되돌려
비트코인닷컴의 주간 보고서는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일 2조7900억달러(약 3744조1800억원)에 근접한 뒤 6일 2조6400억달러(약 3542조8800억원) 아래로 내렸다고 집계했다. 비트코인은 주간 2.5%, 리플은 7일간 7% 넘게 하락했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미국 중간선거 직후 약 1000억달러(약 135조5000억원) 반등했던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1월 첫째 주 후반 반등분을 되돌렸다. 비트코인(BTC)은 주간 2.5%, 리플(XRP)은 7일간 7% 넘게 내렸다.
Bitcoin.com의 주간 보고서는 한국시간 9일 오전 1시 5분 공개됐다. 보고서는 선거 뒤 시장 규모가 반등했다가 주 후반 밀렸다고 집계했다.
선거 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6700억달러(약 3617조8500억원)까지 내려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5일에는 2조7900억달러(약 3780조4500억원)에 가까워졌다. 6일에는 2조6400억달러(약 3577조20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원화 환산은 모두 달러당 1355원을 적용한 참고값이다.
보고서가 말한 1000억달러는 선거 뒤 대략적인 반등 규모이지 주 후반의 확정 손실액이 아니다. 시가총액 수치가 근사치로 제시됐고 데이터 제공자와 스냅샷 시각도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감소액을 계산하기 어렵다.
본지는 앞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8일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을 2조5500억달러(약 3455조2500억원)로 집계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집계와 이번 보고서는 측정 날짜와 제공자가 달라 같은 시점의 수치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보고서상 비트코인은 7만7845달러(약 1억548만원)에서 7만5877달러(약 1억281만원)로 하락했다. 주간 하락률은 2.5%로 제시됐다.
코인게코(CoinGecko)의 가격 이력은 6일 비트코인 종가를 7만5775달러(약 1억267만원)로 표시했고, 코인랭킹(Coinranking)의 가격 이력은 7만5874.38달러(약 1억281만원)로 집계했다. 보고서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제공자별 집계 기준과 종가 산출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리플은 보고서에서 7일간 7% 넘게 하락했다. 가격은 한때 1.32달러(약 1789원)를 웃돌았다가 1.15달러(약 1558원)까지 밀린 것으로 서술됐다.
코인체크업(CoinCheckup)의 7일 가격 이력에도 저가 1.15달러(약 1558원), 종가 1.16달러(약 1572원)가 기록됐다. 이 가격 기록과 보고서의 7일 수익률은 정확한 집계 종료 시각이 같다고 볼 수 없다.
미국 증시도 같은 주 약세를 보였다. AP통신(AP)은 미국 현지시간 5일 S&P500이 4.4%, 나스닥종합지수가 5.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식 매도 배경으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뒤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거론됐다. 이 설명은 주식 매도 배경에 관한 것이며,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직접 원인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주식과 가상자산의 약세 시점은 겹쳤다. 그러나 시점이 일치한다는 사실만으로 한 시장의 하락이 다른 시장을 끌어내렸다고 볼 수는 없다.
더블록(The Block)은 5일 보도 당시 직전 24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청산액을 10억9000만달러(약 1조4770억원), 청산 영향을 받은 거래자를 약 21만100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24시간 합계로, 한 주 전체 청산액이나 시가총액 감소분과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팔콘엑스(FalconX)와 GSR 관계자들이 데이터센터 투자·건설 둔화 우려가 매도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윈터뮤트는 하루 하락에 과도한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락이 모든 자산에 똑같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트론(TRX)과 지캐시(ZEC)가 각각 약 3% 올랐고 금 연동 토큰 XAUT와 PAXG도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김민준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