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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7월 美 물가 충격에 1,390원 근접…연준 '빅 컷' 기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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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달러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1,39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됐다.

 달러-원 환율, 7월 美 물가 충격에 1,390원 근접…연준 '빅 컷' 기대 무산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 7월 美 물가 충격에 1,390원 근접…연준 '빅 컷' 기대 무산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예상을 넘는 7월 생산자물가 상승 여파로 1,390원대에 근접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한풀 꺾였고, 달러 가치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의 전일 종가보다 7.80원 상승한 1,389.50원에 마감됐다. 이는 일 중 낮 거래 종가인 1,382.00원보다도 7.50원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반영됐다. 장중 최고치는 1,391.30원, 최저치는 1,378.30원으로, 하루 동안의 변동 폭은 13원에 달했다.

이번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강한 생산자물가 상승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9% 올라, 같은 수준의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상 밖 물가 상승에 따라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가능성이 제기됐던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은 사실상 사라졌고, 소폭 인하 가능성만 유지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기준으로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90% 초반대로 여전히 높지만, 50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시장에서 간신히 언급될 정도로 낮아졌다.

국제 외환시장에선 이러한 흐름이 곧바로 반영됐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PPI 발표 이후 97 후반대에서 98 초반대로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47.89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29달러에 거래됐고, 위안-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며 위안-원 환율은 192.78원에 기록됐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2억1,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내 인플레이션 수치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국 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1,390원을 뚫고 올라설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압력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향후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추가 지표 발표에 따라 달러 강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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