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에 힘쓰며 연체율을 크게 낮추고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은 이자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줄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해 순이익은 4,173억 원으로, 전년 4,232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대손비용 감소와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개선 덕분이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를 적극 추진한 결과, 연체율이 6%대로 떨어지는 성과를 얻었다.
저축은행의 자산은 부실 PF 대출 정리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지만, 자기자본은 순이익 증가로 오히려 늘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85%로 전년보다 개선되었고, 이는 자본 건전성이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5% 줄어든 8,861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을 밑돌았다. 이는 이자이익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체율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해 4.62%를 기록했지만, 과거보다 상승세가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모두 자본비율과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충분한 대손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는 금융기관이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