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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성장률 2.6%·물가 2.7%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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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 물가 전망치는 2.7%로 크게 높였다. 금통위원 2명은 물가와 금융안정을 이유로 2.75% 금리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성장률 2.6%·물가 2.7%로 대폭 상향

한국은행이 중동전쟁발 물가 압력과 환율 불안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물가 전망치를 동시에 상향하며 긴축 경계 기조를 유지했다.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됐지만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중동사태 전개와 파급효과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해 현 수준 금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중동전쟁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반면 성장세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동사태 전개 및 파급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정 과정에서는 금통위원 5명이 동결 의견을 냈고,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AI 관련 투자 확대에도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물가상승 압력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란 협상 지연과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AI 투자수요 확대 기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을 반영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향후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은 중동사태 전개 양상과 AI 투자 흐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통상환경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제는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 소비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 흐름이 유지됐지만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영향이 일부 확대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에 힘입어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반도체 경기 확장 정도와 내수 파급효과, 중동사태와 통상환경 변화 등에 따른 상·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급등 영향으로 2.6%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2%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측 물가압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7%, 2.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2%, 2.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물가경로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비용상승 전가 정도, 정부 물가안정 대책 효과 등을 제시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높은 변동성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기대 변화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다시 1500원 내외 수준까지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중동사태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기업 실적 개선 기대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재차 확대됐고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가계대출은 제한적인 증가 흐름을 유지했지만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은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전쟁 영향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가계부채 상황에도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상승 압력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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