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경구용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진'의 국내 도입 기대와 상반기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장중 1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장중 665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800원(13.68%) 상승했다. 장중 고가는 7070원으로, 한때 20%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는 미프진 관련 정책 기대가 우선 꼽힌다. 현대약품은 2021년 영국 라인파마인터내셔널과 미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 복합제인 '미프지미소'의 국내 독점 판권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품목허가 절차를 추진해 왔다.
시장에서는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이뤄질 경우 현대약품이 직접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다만 품목허가 여부와 시기는 식약처 심사와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적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현대약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427.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치매 복합제 '디엠듀오'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부문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약품 주가는 미프진 관련 정책 기대가 부각될 때마다 급등 흐름을 보여온 만큼, 향후에도 품목허가 진행 상황과 전문의약품 성장 지속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