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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기준금리 16.25%로 인하…추가 인하 여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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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중앙은행 건물과 정책 자료 / TokenPost.ai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이 기준금리를 16.75%에서 16.25%로 50bp 인하했다. 8월 물가상승률이 9.8%로 낮아지며 한 자릿수에 진입한 점이 결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4일 기준금리를 연 16.25%로 결정했다. 금리 운용 범위는 기준금리 대비 ±1%포인트다. 국립은행은 기준금리 결정문에서 물가 흐름과 거시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위험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8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9.8%로 11개월 연속 둔화했다. 식품 물가는 9.5%, 비식품 물가는 11.4%, 서비스 물가는 8.9%로 집계됐다. 가계의 1년 후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7월 12.1%로 6월의 13.4%보다 낮아졌고, 전문 시장참여자의 2026년 물가 전망은 10%로 유지됐다.

물가 둔화에는 강한 텡게화와 우호적인 유가, 소비 수요 정상화, 정부와 국립은행의 공동 물가 안정 대책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높은 연료 가격과 견조한 내수, 외부 물가 압력은 물가 둔화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국립은행은 2026년 물가 전망을 9~11%로 유지했다. 2027년 전망은 기존 5.5~7.5%에서 6.5~8.5%로 올렸다. 외부 물가 상승과 규제 가격 조정, 재정 부양 규모 확대가 상향 배경이다.

티무르 술레이메노프(Timur M Suleimenov)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물가 위험의 균형은 여전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완만하게 긴축적인 통화 여건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중기 물가 목표는 5%다. 국립은행은 누적된 긴축 효과가 물가 압력을 낮추겠지만,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2026년 들어 세 번째다. 국립은행은 6월 기준금리를 18%에서 17%로 낮췄고, 7월에는 16.75%로 추가 인하했다. 9월 최소지급준비율 인상의 마지막 단계는 유동성을 추가로 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GDP 성장률 전망은 4.5~5.5%로 유지됐다. 2026년 1~7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광업을 제외한 GDP 증가율은 5.4%로 추정됐다. 국립은행은 투자와 소비 수요가 경제활동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지만, 재정·준재정 부양과 연료 가격, 규제 가격 변화가 물가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높은 물가와 연료시장 불안,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도 대외 물가 위험으로 지목됐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10월 23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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