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아폴로 펀드 환매 요청 14.7%…처리는 5% 제한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환매 요청함에 쌓인 사모신용펀드 서류 / TokenPost.ai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의 비상장 사모신용 펀드 Apollo Debt Solutions BDC가 3분기 투자자 환매 요청의 최대 5%만 처리한다. 환매 요청률은 전체 발행주식의 14.7%로, 펀드가 정한 분기 한도의 약 세 배에 달했다.

아폴로는 22일 3분기 환매 요청률이 14.7%라고 밝혔다. 2분기 16.8%보다 낮아졌지만, 환매 한도인 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아폴로는 환매 요청액을 약 7억달러(약 9560억원)로 추산했다. 3분기 신규 모집액은 약 2억달러(약 2730억원), 순유출액은 약 5억달러(약 6830억원) 또는 순자산가치의 3%로 예상했다.

다만 아폴로는 3분기 요청의 상당 부분이 앞선 분기에 처리되지 않은 환매 요청을 투자자들이 다시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4.7%라는 환매 요청률이 모두 신규 자금 이탈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아폴로는 1분기 미처리 환매 요청이 이후 분기에 재신청됐다는 가정 아래, 2026년 환매를 신청한 투자자들이 3분기 지급 이후 요청 금액의 약 75%를 받게 될 것으로 22일 주주 서한에서 추산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현금과 미인출 차입한도를 합쳐 즉시 이용 가능한 유동성이 48억달러(약 6조5520억원)라고 밝혔다.

2분기 포트폴리오 상환액은 9억달러(약 1조2290억원), 순레버리지는 약 0.8배였다. 아폴로는 환매 제한이 유동성 부족이 아니라 사모신용 펀드의 환매 구조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Apollo Debt Solutions BDC가 6월 말 발행주식의 약 5%인 2936만8950주까지 환매하는 조건이 담겼다. 환매 요청이 한도를 넘으면 초과분은 비례 배분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다.

이 상품은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형 상품이 아니다. 투자자는 시장에서 지분을 수시로 매도할 수 없고, 펀드가 정한 분기별 환매 기간에만 자금 회수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환매 요청이 한도를 넘으면 일부 물량의 처리가 다음 분기로 넘어갈 수 있다. 환매 요청률과 실제 현금 유출 규모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경쟁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다. 블랙스톤($BX)의 BCRED는 3분기 환매 요청이 약 10%에 달했지만 발행주식의 5%만 환매하기로 했다.

블랙스톤은 2·3분기 환매를 신청한 투자자들이 약 90일 안에 요청 자금의 75%를 받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BCRED는 170억달러 이상의 유동성과 0.8배 레버리지를 제시했다.

아폴로와 블랙스톤은 환매 제한과 함께 유동성 여력과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강조했다. 반면 반복되는 환매 제한은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폴로의 환매 요청률은 1분기 11.05%에서 2분기 16.8%로 높아졌다가 3분기 14.7%로 낮아졌다. 다만 세 분기 모두 5% 환매 한도를 웃돌았다.

앞선 보도에서 아폴로 펀드의 3개 분기 연속 환매 제한을 전했다. 이번 자료에서는 환매 규모와 유동성, 이전 분기 미처리 요청의 재신청 여부가 추가로 제시됐다.

이번 수치만으로 사모신용 시장 전체의 위기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주가와 환매 제한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 환매 요청 중 신규 자금 이탈에 해당하는 규모도 별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사안은 가상자산·블록체인이나 토큰화 상품과 직접 연결된 내용은 아니다. 국내 투자자가 관련 상품에 접근하는 경우에도 환매 한도와 처리 시점이 실제 자금 회수 속도를 좌우하는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