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유럽 금융권 “AI·디지털 결제 확산, 신뢰가 전제”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가브리엘 마클루프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유럽 금융권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은행, 새로운 화폐·결제수단 확산에 대응하려면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 '신뢰'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브리엘 마클루프(Gabriel Makhlouf)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18일 더블린에서 열린 비공식 ECOFIN 만찬 연설에서 "혁신이 사람들을 뒤처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지정학적·지경학적 분절과 빠른 기술 변화, 국제 경제질서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마클루프 총재는 개별 회원국만으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단일시장과 공동 제도, 집단적 대응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디지털은행, 새로운 형태의 화폐와 결제수단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 회복력·포용성·안정성에 관한 질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이 변화하는 동안에도 안전하고 회복력 있게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가 필요하다"며 규제만으로는 신뢰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역량과 일관된 행동, 정책 당국과 시장의 관계를 통해 신뢰가 장기간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같은 날 별도 금융 혁신 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금융의 연결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통화 안정성과 금융 회복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클루프 총재는 중앙은행 화폐가 금융 시스템의 '기준점'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 화폐가 회계 단위와 최종 결제자산의 기반이 되고, 민간 화폐는 중앙은행 화폐와 교환 가능한 구조 안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디지털 유로를 현금의 디지털 형태이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뒷받침하는 중앙은행 화폐로 설명하고 있다. 현금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수단이며, 관련 법안이 합의되더라도 최종 발행 여부는 ECB가 결정한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2026년 3월 자료에서 디지털 유로의 잠재적 발행 시점을 2029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026년 중 관련 규정이 채택된다는 가정에 기반한 일정이며, 실제 발행 결정은 법안 확정 이후 이뤄진다.

18~19일 더블린에서 열린 비공식 ECOFIN 회의에서는 금융 혁신과 AI, 은행 경쟁력, 금융 안정성이 논의됐다. 아일랜드 EU 의장국은 이번 회의가 EU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경제·금융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 유로의 발행 확정이 아니다. 유럽 정책 당국이 결제 혁신을 추진하면서도 중앙은행 화폐와 금융 안정성, 소비자 신뢰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디지털 유로 발행 여부는 관련 법안 확정 이후 ECB가 결정한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