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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창구 신청 60% 온라인 전환…연준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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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제퍼슨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미 연방준비제도가 은행 유동성 공급 장치인 할인창구를 디지털·표준화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할인창구 대출 신청의 60% 이상이 온라인 포털을 통해 이뤄지면서 국채시장 유동성을 뒷받침하는 담보 처리 인프라도 바뀌고 있다.

필립 제퍼슨(Philip N. Jefferson)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부의장은 22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한 ‘2026 미국 국채시장 콘퍼런스’에서 할인창구 현대화의 세 축으로 업무절차 개선, 자동화 강화, 연방주택대출은행(FHLB)과의 협력을 제시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할인창구가 금융시스템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지원해왔다며 금융시스템 변화에 맞춰 운영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원문

할인창구는 은행이 필요할 때 연준에서 유동성을 빌릴 수 있는 제도다. 은행들은 주로 ‘질문하지 않는’ 방식의 프라이머리 크레디트를 통해 이용하며, 연준은 12개 연방준비은행이 공통 담보체계와 대출평가모형, 처리기술을 사용하도록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서명도 도입해 대출 신청과 담보 등록에 걸리는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담보대출 등록 절차도 간소화됐다. 연준은 간소화된 양식과 빠른 등록, 자동화된 담보대출 목록, 중앙화된 안내자료를 도입했으며, 적격 기관은 담보를 보유한 상태에서 여러 종류의 대출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 연준 할인창구 현대화 안내는 2026년 9월 현재 할인창구 대출 신청의 60% 이상이 DWD를 통해 제출됐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전환의 중심에는 ‘Discount Window Direct(DWD)’가 있다. 연준은 2024년 DWD를 출시해 은행이 대출 신청과 상환, 대출·담보 정보 확인, 담보 파일 제출, 지역 연방준비은행과의 메시지 교환을 온라인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연준은 FHLB와의 후선 업무와 문서, 담보 재배치 절차도 개선하고 있다. 은행이 할인창구와 FHLB 대출을 함께 이용할 때 담보를 옮기는 데 필요한 시간과 운영 복잡성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이번 현대화는 국채시장 안정과도 연결된다. 제퍼슨 부의장은 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시장에서 강제로 매각하는 대신 할인창구 담보로 활용하면 시장 스트레스 때 매도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자금 압박이 완화되면 레포시장과 연방기금시장의 단기 자금 흐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edwire 증권계좌에 국채를 보유한 기관은 늦은 시간에도 국채를 할인창구 담보계좌로 옮길 수 있다. 기존 약정을 맺은 기관은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당일 대출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제퍼슨 부의장은 2020년 3월 국채시장 기능이 크게 훼손됐을 당시 연준에 담보로 제공된 국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준이 국채를 신속하게 받아들이고 필요할 경우 준비금을 제공할 수 있었던 점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할인창구 이용에 대한 시장의 ‘낙인’ 우려는 남아 있다. 연준은 절차를 단순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면 재무상태가 건전한 은행도 이용을 주저하는 요인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리 경로나 양적긴축, 국채 매입을 예고한 정책 발표가 아니다. 은행의 유동성 접근성과 국채 담보 처리 인프라를 개선하는 운영 변화이며, 가상자산 시장과의 직접 연결이나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제퍼슨 부의장이 필요할 경우 할인창구를 통해 대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내용도 같은 유동성 공급 장치와 관련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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