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경기가 9월 확장세를 이어갔다.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9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고, 공급관리협회(ISM) 가격지수는 77.9로 한 달 전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S&P 글로벌(S&P Global)은 1일 발표한 9월 최종 조사에서 제조업 PMI가 8월 53.9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예비치 57.0보다는 낮았지만 신규 주문과 생산이 늘며 확장 흐름을 보였다. PMI는 50을 넘으면 전월보다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기계·장비 투자 수요가 늘었고, 일부는 인공지능(AI) 관련 지출과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수출 주문은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기업경제학자는 주문 잔고와 공급업체 부담이 커졌으며 소비재와 기업 부문 모두에서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ISM의 9월 제조업 PMI는 54.5로 8월 54.6보다 소폭 낮아졌다. 신규 주문 지수는 55.3으로 1.6포인트, 고용 지수는 52.7로 1.5포인트 올랐다. 생산 지수는 56.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비용 부담은 커졌다. ISM 가격지수는 77.9로 8월보다 6.8포인트 올랐고,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은 24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전 스펜스(Susan Spence)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 의장은 철강·알루미늄 가격과 수입품 관세, 중동 분쟁에 따른 석유 기반 제품 가격 상승이 지수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9월 응답 기업 중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답한 비율은 58.6%로, 8월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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