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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길트 금리, 2022년 이후 장기물 중심 G7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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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 TokenPost.ai

영국 길트 금리는 2022년 이후 장기물 중심으로 다른 G7 국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왔다. 앤디 홀데인 전 영란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예산안에서 정부가 재정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홀데인(Andy Haldane) 전 영란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CNBC 인터뷰에서 영국 재정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며 정부가 지출을 통제할 의지와 능력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2021년까지 지냈다.

영국 국채인 길트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새 차입 비용이 커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7월 보고서에서 영국 장기 국채 금리가 G7을 웃도는 흐름을 분석하고, 높아진 기간 프리미엄이 금리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장기 채권을 보유할 때 요구하는 추가 보상이다.

IMF는 투자자 구성 변화와 국내 요인도 금리 흐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6년 3월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G7에서 가장 높았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장기 금리는 향후 단기 금리 기대와 기간 프리미엄 등 여러 요소로 구성된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7월 장기 재정 전망에서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국가부채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놓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2070년대 부채 수준에 대한 예측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전제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석은 금리 상승을 재정 문제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홀데인의 지출 통제 요구는 시장 경고 가운데 하나이며, IMF는 기간 프리미엄과 투자자 구성, 국내 요인과 물가 등을 함께 다뤘다.

존 힐리(John Healy) 영국 재무장관은 재정 규칙을 지키고 불확실성에 대비할 여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혀왔다. 정부는 생활비 부담 완화와 국방비 확대도 우선 과제로 제시해 왔다. 세입과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예산안의 쟁점이다.

홀데인은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트리플 록’ 종료를 긍정적인 첫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복지 지출은 정치권과 채권시장 모두에 민감한 문제라고 말했다. 트리플 록은 국가연금을 물가상승률, 평균임금 상승률, 2.5% 가운데 가장 높은 기준만큼 올리는 제도다. 영국 정부의 가을 예산안은 10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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