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 올해 유럽 방산 기술 자금 거의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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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위 기술 산업 자금의 거의 절반이 2026년 들어 미국 투자자에게서 왔다고 NPR이 보도했다. 유럽의 방위 지출 확대와 성장 단계별 자금 부족이 미국 자본 유입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한 블룸버그 보도는 올해 현재까지 미국 투자자가 유럽 방산 스타트업 자금의 47%를 댔다고 집계했다. NPR은 2026년 유럽 방위 기술 산업 자금의 '거의 절반'이 미국 투자자에게서 왔다고 전했지만, 비율의 집계 기관과 대상 범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6년 거시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자본이 유럽 방위 기술 벤처캐피털(VC) 투자액에서 차지한 비중이 2025년 65%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18%였다. 이 수치는 2026년 '거의 절반'과 기간이 달라 같은 추세선으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보고서는 회원국의 방위 제품 수요 증가가 투자자 관심을 키웠을 가능성을 분석했다. NPR은 국방 수요 증가와 스타트업의 정부 계약 수주를 투자 관심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유럽투자은행(EIB)은 무기와 탄약을 금융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다만 무기·탄약으로 분류되지 않는 군·경찰 전용 장비와 인프라는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EIB는 인공지능(AI), 드론·자율 시스템, 우주 기술 등 방위 역량을 높이는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기관별 정책은 다르며, 유럽 투자사 전체가 방산 투자를 제한한다고 볼 수는 없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정상들은 2025년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안보 관련 지출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이 가운데 핵심 국방 요구에 GDP의 3.5%, 인프라·네트워크 보호와 방위 산업 기반 강화 등에 최대 1.5%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 지출 목표는 회원국의 국방·안보 관련 지출 약속이다. 스타트업 투자액이나 매출로 곧바로 환산할 수는 없다.
미국 자본 유입은 유럽 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핵심 방위 역량을 외국 자금에 의존할 때 전략적 통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유럽 벤처캐피털 업체 라크스타(Lakestar) 창업자 클라우스 홈멜스(Klaus Hommels)는 핵심 방위 역량을 유럽 안에 구축하고 유지하려면 유럽 자체 자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 방위 기술 스타트업은 AI 기반 전장 관리, 드론, 정찰 위성 등 기술을 개발한다. NPR은 유럽의 성장 단계별 자금 부족과 미국의 상대적으로 큰 후속 투자 자금도 투자 흐름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NPR이 제시한 유럽 VC 자금 약 1500억 유로와 미국 측 1조 달러 초과 수치는 산정 기준과 출처가 명시되지 않아 기사에서 제외했다.
유럽 방위 지출 확대와 미국 자본의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내부 자금으로 핵심 방위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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