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휘발유 4.48달러…EU 전기차 등록 비중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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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48달러(약 6007원)까지 오른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전기차 등록 비중도 커졌다. 두 지표만으로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나 실적 개선을 설명할 수는 없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9월 24일 미국 휘발유 전국 평균이 갤런당 4.48달러였다고 밝혔다. 9월 3일 4.14달러, 10일 4.27달러, 17일 4.43달러에 이어 오른 수치다. 9월 24일 환율 기준으로 갤런당 약 6007원이다.
EU 신차 등록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2026년 1~8월 등록 비중이 21.7%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8%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36.6%로 배터리 전기차보다 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판매 비중은 24%였으며,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보다 약 10%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연간 전망과 상반기 집계는 기간과 지표가 달라 같은 기준의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
연료비 상승이 모든 자동차 업체에 같은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혼다는 3월 북미에서 생산할 계획이던 전기차 3종의 개발과 출시를 취소했다. 회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인센티브 변경, 사업 환경 변화를 전략 재검토의 배경으로 들었다.
충전업체 차지포인트($CHPT)는 9월 2일 발표한 회계연도 2027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1억1610만달러(약 1557억원)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 손실은 전년 동기 2210만달러에서 480만달러(약 64억원)로 줄었다. 이 수치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며, 유가 상승이 실적이나 주가 변동을 일으켰다는 근거는 아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4.22달러까지 오른 시기에도 가계 부담과 국제 유가 흐름을 함께 다뤘다. 이번에 확인된 수치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 EU의 차량 등록, 일부 기업의 사업 결정과 실적이다. 유가와 차량 등록, 개별 기업 실적은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가격 상승과 특정 기업의 주가 움직임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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