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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육상 재고 1억1300만 배럴 감소…해상 재고는 증가

9월 육상 원유 재고가 1억1300만 배럴 줄었지만 해상 재고가 1억300만 배럴 늘어 전 세계 관측 재고 감소폭은 1000만 배럴에 그쳤다. 유조선 운임과 디젤 가격 부담도 이어져 비트코인 금융 여건에 미칠 영향은 재고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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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원유 터미널 앞에 정박한 유조선 / TokenPost.ai

9월 육상 원유 재고가 1억1300만 배럴 줄었지만 해상 재고가 늘면서 전 세계 관측 재고 감소폭은 1000만 배럴에 그쳤다. 공급 회복 신호와 운송·연료비 부담이 함께 나타나 원유 재고만으로 물가와 비트코인 금융 여건의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월 14일 공개한 10월 원유시장보고서에서 해상 재고가 1억300만 배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육상 비축분은 적어도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고, 9월 말 전 세계 관측 재고는 2월 말보다 5억900만 배럴 적었다.

해상 재고 증가는 걸프 산유국의 수출 회복과 함께 나타났다. IEA는 9월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하루 1390만 배럴로 늘어 전쟁 전 수준의 75%를 넘었다고 집계했다. 다만 선박에 실린 원유가 정유사에 필요한 시점과 비용으로 도착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IEA는 기록적인 유조선 운임이 원유 인도 비용을 높이고 유럽과 아시아의 정제 마진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수출 회복이 최종 연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려면 운송과 정제 과정의 비용 부담도 낮아져야 한다.

연료비 부담은 기업 비용에도 반영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14일 공개한 베이지북에는 일부 지역 기업들이 디젤 가격과 운송비 상승, 연료 할증료를 보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역 기업들은 연료 할증료와 보험료 등을 비용 압박 요인으로 꼽았으며, 조사 내용은 10월 5일 또는 그 이전에 수집됐다.

미국 디젤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소폭 내렸지만 1년 전보다 높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12일 기준 고속도로용 디젤 소매가격을 갤런당 6.179달러로 집계했다. 일주일 전보다 2센트 낮고 1년 전보다 2.514달러 높다.

에너지 비용은 물가와 기업 지출을 거쳐 통화정책과 자금 조달 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원유 재고 변화만으로 비트코인(BTC) 가격 방향을 판단할 직접적인 근거는 없다. 비트코인 금융 여건에 미칠 영향은 후속 물가와 금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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